2025.04.13 – 기억이 주는 유익 세 가지 (신명기 8:1-10)
오늘 종려주일을 맞아 우리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이처럼 ‘기억’은 우리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인들이 메모리얼 센터를 지어 그 사건을 기억하는 것처럼, 기억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과 생각을 지속시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게 합니다. 성경에서도 ‘기억하라’는 말이 수백 번 등장하며, 특히 신명기에서는 18번이나 반복됩니다. 모세가 가나안 […]
2025.04.06 – 마가복음 11 – 십자가의 능력 (마가복음 15:1-39)
현대인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하게 여기지만, 우리 삶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내면의 평화, 가족의 사랑, 신앙—이 더 중요합니다. 마가복음 15장은 표면적으로는 예수님의 비참한, 수치스러운 죽음을 보여주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도 삶의 표면적인 어려움만 보지 말고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세 가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첫째, 육체적 고통입니다. […]
2025.03.30 – 마가복음 10 – 고난받는 종 (마가복음 14:32-42)
현대인의 삶은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처럼 세상의 가치관에 무의식적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알림음에 즉각 반응하는 우리의 모습처럼, 더 빨리, 더 많이, 더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세상의 메시지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그곳의 문화와 가치관에 동화되었던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로마 제국이 지배하던 시대에 하나님 나라의 삶을 선포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
2025.03.16 – 마가복음 8 – 깨어 있으라 (마가복음 13:28-37)
20절에 보면, 장차 환난이 일어나게 될 것인데 하나님께서 환난을 감하지 아니하시면 육체가 구원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기에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셨다고 말씀합니다. 29절에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라고 말씀합니다. 가까이 오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30절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주님이 일하셔서 그렇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31절에 ‘내 말은 […]
2025.02.09 – 마가복음 3 – 권능과 긍휼 (마가복음 5:1-20)
거라사 지방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무덤 사이에 살았습니다. 무덤 사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과 완전히 고립된 삶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위험한 존재로 취급된 것입니다. 거기다가 소리를 지르며 돌로 자기의 몸을 해치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자아를 상실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은 그를 멀리하고 두려워하며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