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5 – 감사의 품격
제가 참 좋아하는 책 가운데 하나는 ‘팬인가, 제자인가’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팬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고, 제자로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팬은 군중입니다. 야구장에서 팬은 무리일 뿐입니다. 그들은 관중석에서 치킨을 먹으며 경기하는 사람들을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선수들이 치는 홈런에 열광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야구를 하지 않습니다. 경기를 위해 어떤 희생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관중석에서 소리 지르며 […]
2020.11.08 – 2020 항존직을 세우면서
선창교회는 대략 3년에서 5년 사이에 항존직을 세웠습니다. 은퇴하시는 분들의 숫자와 사역의 현장에 필요한 숫자를 고려해서 항존직을 세워왔습니다. 올해 원래의 계획은 봄에 항존직을 세워서 겨울에 임직을 하고 내년 초부터 사역의 현장에서 섬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성도가 함께 모일 수 없어서 미루고 있다가, 더 늦어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어려운 현실이지만 항존직을 세우는 […]
2020.11.01 – 얼굴 보며 삽시다
오늘 우리는 비대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비대면이라는 말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인터넷 강의나, 서류로 일을 처리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비대면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코로나로 인해 조금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만나서 직접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하지는 않지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얼마든지 대면할 수 있는 삶을 비대면 […]
2020.10.25 – 하나님의 신호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하여 데리고 나오시려고 할 때 애굽의 바로는 강한 저항을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을 통하여 바로의 마음이 바뀌도록 하십니다. 그렇게 바로가 마음이 바뀌기까지 열 번의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물이 피가 되게 하시고, 개구리가 온 강에 득실거립니다. 나중에는 궁궐에도 침실에도 심지어는 떡 반죽 그릇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먼지가 변하여 […]
2020.10.18 – 공동체 됨을 향하여
오랫동안 함께 만나지 못하였던 성도들이 이번 주부터는 조금 더 자유롭게 교회 공간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질병의 두려움과 경계심으로 인해 함께 모이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지만, 같이 사역을 통해 공동체 됨을 누리지 못한 것도 큰 안타까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많은 경우 사역을 통해 공동체 됨을 누렸습니다. 같이 사역하던 성도들이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