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를 받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이처럼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해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하고 격려하며 살아가기로 한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특별한 교회 공동체는 저절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함께 교회를 세워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열고 교회를 세워가는 성도들을 보면, 몇 가지 기본적인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 같지만, 성도가 교회에 출석하는 것에 헌신하지 않으면 교회 안에 일어나는 다른 삶의 자리에서도 헌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도가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너무나 귀한 삶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의 몸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를 세워가는 성도들의 특징은 바로 교회에 적극적으로 출석하는 성도입니다.
둘째로,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성도입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사도들을 지역 교회에 보내서 하는 여러 가지 사역 가운데 중요한 것은 격려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 우리가 다른 성도에게 다가가 칭찬하고, 감사하고, 위로하고, 지지해 주고, 도닥여 주는 것은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삶의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서 누군가 연약한 자나, 낙심한 자들에게 다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격려하고 세워주는 일은 교회가 건강하게 서 있는 튼튼한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기도하는 성도입니다. 기도는 성도가 하나님을 향하여 마땅히 마주하고 앉아 고백하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함을 누릴 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지혜와 힘을 공급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서 다른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귀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하나님께 올려 드림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의 삶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간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교회의 진짜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교회를 세우는 기초이며 성도들이 건강하게 되는데 필요한 비타민과 같은 것입니다.
넷째로, 봉사하는 성도입니다.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배에 이어 성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봉사하는 것입니다. 봉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를 사용하여 다른 성도들을 섬기고 교회를 세워가게 됩니다. 교회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각자가 어디에서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섬김의 삶을 살아갈 때 그곳에 다른 사람이 세워지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로, 인내심을 가진 성도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인내는 매우 중요한 성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너무 조급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금방 성과가 나지 않으면 낙심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나 한사람이 느끼는 것과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하게 일하십니다. 넓게 일하십니다. 크게 일하십니다. 오랜 시간 속에 일하십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교회를 세우는 모습입니다. 인내는 나 자신을 위한 인내가 있습니다.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내로 잘 견뎌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때로는 기다려주며, 참아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는 세워집니다.
특별히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우리는 다양한 도전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특별히 교회가 가져야 하는 공동체의 다이나믹이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방법을 고민하기 전에 먼저 우리는 교회를 세우는 기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때가 되면 주님이 교회를 통해 일하고 계심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더운 여름, 선창의 모든 가족이 어디에 있든지, 교회를 향한 마음을 열고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상황과 삶의 자리에서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