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골리앗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골리앗을 만났을 때 골리앗만 다루면 그나마 집중이 가능한데 그 골리앗을 만나기 전에 먼저 해결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치기 전 먼저 극복해야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다윗은 아버지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막내 다윗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16장에 보면 사무엘이 기름 부을 때도 아버지 이새는 다윗을 그 자리에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양을 치게 한 것입니다. 15절에 다윗은 사울이 필요로 할 때는 왕궁에 가서 사울을 위해 수금을 탔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부르면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 양을 치며 지냈습니다.
둘째는 주변 환경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과 마주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대 앞에 골리앗이 등장합니다. 그가 외칩니다. 그때 11절에 보면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볶은 곡식과 떡을 가지고 형에게로 나아간 것입니다. 24절에 보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두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사방 환경이 어떤 소망도 보이지 않는 그런 환경을 다윗은 극복해야 했던 것입니다.
셋째로 형들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에게 문안합니다. 다윗은 곁에 선 군인과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자에게 어떤 대우를 하겠느냐는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이런 장면을 큰 형 엘리압이 듣습니다. 너는 양치기가 아니냐? 양은 어떻게 하고 여기 왔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센 놈이라고 핀잔을 주는 것입니다. 구경하려고 온 것을 모를 줄 아느냐고 말합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는 말입니까? 다윗은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넷째는 사울 왕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에게 자신이 나가서 블레셋과 싸우겠다고 말합니다.
삼상 17:33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그만두어라. 네가 어떻게 저 자와 싸운단 말이냐? 저자는 평생 군대에서 뼈가 굵은 자이지만, 너는 아직 어린 소년이 아니냐?“
이런 연약한 환경 가운데서도 다윗은 자신이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였습니다. (36-37)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기 전에 자신을 무시하는 사울에게 담대하게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양을 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와 주셨는지를 분명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지금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도와주셨는지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억이 다윗으로 하여금 담대하게 골리앗을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끄는 힘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주신 도구를 사용하였습니다. (38-40)
다윗은 전쟁에 나갈 때 사람이 생각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도구를 사용하였습니다.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힙니다. 그러나 그는 다 벗어 버리고 손에 막대기를 잡습니다. 그리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목자의 도구인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목동으로 살아오면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도구들이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거인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칠 때 돌이 그의 이마에 박혀 그가 죽게 됩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습니다. (45-47)
골리앗이라는 거인을 향해 달려 나가는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았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자랑이나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그의 마음 안에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기를 바라보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