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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목회칼럼을 복음 시리즈로 보내드렸습니다. 목회칼럼을 복음 시리즈로 쓰게 된 것은 코로나의 어려운 환경 가운데 우리가 믿는 내용을 다시 붙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교회에 준 영향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사회 속에 자리하고 있는 교회가 얼마나 다양한가를 보았습니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각도 보았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삶의 자리에 있는 성도들이 자기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게 하였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통해 삶의 단절이 일어난 세대도 생겨났습니다. 작년에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은 대학의 신입생 시절을 잃어버렸습니다.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 성장하고 성숙하게 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다양한 환경과 경험을 통해 신앙이 정립되고,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나 함께 모여 고민하고 부딪치는 시간이 적다 보니 아무래도 신앙의 전진이 일어나는 것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공부를 통해 계속 말씀을 대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의 도전을 하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붙들고 살아가는 성도의 삶의 기반이 되는 복음을 다시 정리하고 되새김으로서 우리 신앙을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까지 열세 번의 시간을 통해 함께 복음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복음 위에 세워진 신앙입니다. 복음이 없는 신앙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작은 흔들림에도 무너지게 됩니다. 작은 소리에도 요동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기에 복음은 우리를 든든하게 세워주는 삶의 기반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보자라는 말은 중간에서 연결해주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어둠 가운데 살아가던 우리에게 예수님이 오셔서 중보자가 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이처럼 인간인 우리의 중보자가 되시기 위해 예수님은 철저히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인간이 되셨다고 중보자의 자격이 다 갖추어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감당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인간이 되셨지만, 죄는 없으신 분이십니다. 죄가 없으신 의인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셨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와 같은 선포들이 성경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했으며 삶을 사는 동안 죄를 범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죄의 형벌을 감당하시고 우리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죄가 없으셔야 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믿음과 확신이 필요한 이유는 완전한 의인이어야 우리 죄를 대신하여 형벌을 담당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격이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완전한 의인이어야 다른 사람에게 전가될 의가 완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진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의 의를 전가 받음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의 의가 완전하다면 성도의 의도 완전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설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신성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표적들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왜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셨겠습니까? 예수님이 하나님이셔야 믿는 모든 사람을 대속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완전한 의인인 한 사람이었다면, 한 명의 죗값밖에 지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고 말씀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평안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됨을 분명히 믿고 선포하며 살아가는 선창의 가족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믿음이 우리를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해 줍니다. 성도의 삶의 기반은 복음입니다. 내가 무엇을 믿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나의 믿음의 기반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도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참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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