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최후의 만찬이라고 잘 알려진 예수님의 마지막 식사하시는 장면을 잘 아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실 때 그 식사를 통하여 제자들에게 자신이 오신 목적을 설명하고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누신 날은 다름 아닌 유월절이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로 말미암아 애굽에서 나오기 전에 마지막 재앙이 임할 때 죽음의 신이 넘어감으로 말미암아 살아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어린양의 피를 바른 사람들의 집에는 죽음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 유월절 식사를 하시면서 예수님은 그 식사의 의미를 자신의 죽음으로 바꾸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친히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 몸을 찢기시고, 상하시며, 그 몸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몸에서 모든 피를 쏟아 주심으로 생명의 값을 치러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이 임하였음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의 만찬에 참여하면서 세 가지 시점에서 주의 만찬의 고백을 하여야합니다.
먼저, 주의 만찬은 우리를 과거로 안내합니다.
우리가 주의 만찬에 참예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합니다. 떡이 떼어질 때 그리스도의 몸이 찢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잔이 부어질 때 그리스도의 피가 쏟아지는 것을 보게 합니다. 이천 년 전 나를 위해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주님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둘째로, 주의 만찬은 우리를 현재로 안내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의 혜택들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손을 내밀어 떡을 받고, 잔을 받을 때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유익, 즉, 나를 향한 혜택들을 내 것으로 받아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 만찬은 우리를 미래로 안내합니다.
주의 만찬에 참여함으로 영적 자양분을 얻습니다. 우리의 음식이 육체의 자양분을 공급하듯이 주의 만찬에서의 떡과 포도주로 우리에게 자양분을 공급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영혼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가 이 만찬을 하나님의 면전에서 먹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주님 앞에서 이 만찬을 누렸습니다. 사실 이 만찬은 구약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앞에 진 쳤을 때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신 이후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산 위로 부르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제외한 그 동산의 모든 것을 먹고 누릴 수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이후로 부분적인 하나님과의 교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희생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기를 먹었습니다.
또 하나, 주의 만찬은 세례 받은 사람들이 성도로서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주의 만찬은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새로운 생활에 대한 그분의 끊임없는 섭리에 참여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주의 만찬은 그 나라를 가르치고 구현하신 그리스도를 기억함으로써, 우리가 그 나라의 생활로 들어가게 해 줍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주의 만찬에 참여할 때에 성도들이 하나가 되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같은 공동체로서 같은 떡을 떼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