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지역은 소아시아에서 부유한 금융도시였고, 양모산업의 본산지인 상업도시였으며, 또 안약 개발의 본부였던 의과대학의 중심지였다. 이런 곳에 위치한 라오디게아 교회는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라오디아 교회를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라고 말씀하시면서 한마디 칭찬이나 격려없이 꾸중과 책망 그리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미지근한 상태였다. 이들은 겉으로는 ‘부요하다’, ‘잘되고 있다’, ‘별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생활에 스스로 만족해하고 있다. 그러나 영적인 상태는 미지근하여 입에서 토하여 낼 정도라고 말씀하신다. 미지근한 상태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를 말한다. 교회의 모임이나 일이 재미없고 열정이 없다. 예배의 즐거움, 기쁨이 없고 무감각하고 덤덤한 상태며, 예배드리는 시간이 잊거나 의무적 참석을 하고 찬양할 때 아무 생각이 없이 그냥 입만 열어 찬양하거나 딴 생각으로 집중이 되지 않는 상태라 볼 수 있다. 기도하면서 이런저런 잡생각이 나고 중언부언하여 초점을 잃고 뭘 기도하는지 모르는 상태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삶의 결과를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자기의 상태가 얼마나 어렵고 위험한 상태인지를 알지 못한다. 또한 이런 상태가 지속될 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물론 이것은 구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그래도 주님과의 관계가 불편하고 불합리한 상황, 마음에 합당치 안음을 말씀하신다.
미지근한 신앙생활에 필요한 것 그리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첫째는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해야 한다. 금이 있으면 가난한 자가 부요하여 진다. 시19:8-10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불로 연단한 금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암송할 때 그 말씀이 꿀보다 달고 맛있게 된다. 그 맛, 그 은혜를 맛보아야 한다.
둘째는 흰옷이 있어야 한다. 옷을 입으면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게 된다. 계19:8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말씀을 읽고, 외우고, 묵상하여 은혜를 받는 것으로 끝나면 안된다. 반드시 말씀을 행동, 삶으로 옮겨 적용해야 한다. 약1:22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말씀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때 수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고, 눠우치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는 안약이 있어야 한다. 안약을 눈에 바르면 밝히 보게 된다. 삼상3:1,2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엘리는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였다. 이상과 꿈, 비전을 말하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산다. 노력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꿈이 있는 사람들은 꿈을 위해 불필요한 것을 포기한다. 어찌보면 포기한다기 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삶을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이 마음에 들어오지 않고 무관심해 진다.
미지근한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방안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그것을 이루려는 순종(행동)과 비전이 우리를 열정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그럼 이것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결하는가?
먼저 ‘사라고 하신다(3번 반복). 이것은 합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합당한 가격(시간, 노력, 재정 등)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13:44) 더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
둘째는 열심을 내라고 하신다. 롬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부지런한 것, 열심을 내는 삶은 최선을 다하는 삶을 말한다.
세번째는 회개하라고 하신다. 올바른 동기(생각)와 행동(삶)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우리는 요1서1;9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죄를 사하시며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여 회개를 고백이라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회개는 이전과는 다른 길로 행하는 것이며, 진리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미지근한 상태에서 열정을 내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넷째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주님께서 문 밖에서 서서 두드리신다. 마음 문을 열어 말씀을 받아 주님을 영접해야 한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먹고 마셔야 한다. 지금 바로 미지근함에서 벗어나는 은혜와 기쁨이 넘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