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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을 유지하는 힘,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의 근원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동안 교회가 가져왔던 습관이나 전통이 아니라 진정으로 교회가 가져야 하는 힘의 근원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겠습니까?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을 한 이후에 므낫세가 남 유다의 왕이 되었을 때 왕정제도의 문제점이 극치에 달하였습니다. 왕정제도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왕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잘못 사용하였을 때 그 나라가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그 나라가 얼마나 엉망이 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므낫세가 왕이 되어 통치할 때에 그의 통치 기준은 세상이었습니다. 주변 환경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한 사람입니다. 여호와의 성전 안에다가 일월성신을 섬기는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여호와를 경배해야 할 사람이 바알과 아세라와 일월성신을 경배하기 시작합니다.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합니다. 성전에다가 아세라 목상을 세웁니다. 그때 유다 백성들은 그 왕의 말을 따릅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게 된 것입니다. 그의 삶을 이끈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전혀 다른 우상들의 힘이었던 것입니다.

므낫세와 아몬의 악정 이후에 요시야 태어났습니다. 요시야는 8살에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31년간을 다스리게 되는데 그의 삶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시야가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였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는 장면을 보면 서기관을 여호와의 성전에 보내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가게 합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드린 예물을 계산합니다. 성전 감독자를 찾습니다. 성전 작업자를 찾습니다. 이런 단어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에 기초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의 기준은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던 사람들이 율법책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왕에게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율법책을 읽어 준 것입니다. 그럴 때 왕은 율법책의 말을 듣자 그의 옷을 찢습니다. 그의 옷을 찢었다는 것은 회개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율법책의 내용을 직접 듣게 되었을 때 그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의 생각을 움직이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사실 요시야는 율법에 대하여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이 그의 삶 속에서 일반적인 지침은 되었을지 몰라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누리는 삶은 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율법책의 내용을 직접 읽어주자 그는 그 말씀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앞에 자복하며 부르짖게 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서 있던 요시야의 삶을 강력하게 움직이게 한 것은 율법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었습니다. 직접 듣게 된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북쪽 이스라엘 땅에 이미 앗수르가 점령하여 그 땅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점점 앗수르가 힘을 잃어 가고 있는 시기이기는 하였지만 그 북쪽 땅까지 담대하게 올라가서 산당을 허물로 우상을 파괴하는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자기가 다스릴 수 있는 지역만 다스리는 것이 바로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힘입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자신의 힘의 한계를 뛰어 넘어 도전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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