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행악자들의 소리에 반응하여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여호와 앞에 기다린다는 것은 여호와께서 주실 응답을 바라보며 지금의 고난에 집중하지 아니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묵상입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가 알고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여호와를 의뢰하십시오.
가장 먼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여호와를 의뢰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뢰한다는 말은 신뢰한다, 믿는다는 의미입니다. 여호와를 믿는 믿음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의뢰한다는 말에는 ‘~ 속으로’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여호와 속으로 들어가 믿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인격적인 연합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설 때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여호와 속으로 들어가는 집중과 머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나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 품 안에서 있을 때 가장 안정되고 평안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요청하십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께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2. 여호와를 기뻐하십시오.
한 영혼이 얼마나 가치 있고 탁월한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영혼이 가장 즐거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인생의 최고의 낙이면 그 영혼은 텔레비전의 한계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기뻐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영혼은 여호와를 누리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 보면 주인이 돌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주인이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그 순간에 함께 동참하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자리를 말하지 않습니다. 주인의 기쁨을 함께 누리며 너도 그 기쁨을 누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할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가게 됩니다. 예수님도 이 기쁨이 얼마나 크고 좋은 것이었는지 그 기쁨을 위하여 부끄러움을 참으실 정도였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 기쁨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일어나는 근심이나 가난 같은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호와를 기뻐함으로 여호와의 승리를 누리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한 것입니다. 묵상을 통해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3. 여호와께 맡기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소생시키시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여호와께 맡겨야 합니다. 묵상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내 삶을 맡겨드리고 내 길을 맡겨드리고 내 짐을 맡겨 드리며, 나의 모든 일들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나를 통해서도 일하셔서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맡겨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