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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9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1절이 말하고 있는 대로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인데 이 날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가진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모세가 만났지만 이스라엘로서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가족 개념을 가지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제사장 나라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내산의 만남을 통해 그들은 그들의 정체성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선포되었던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창 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 모든 세계를 보여 주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만들어 주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3절에 보면 모세와 하나님의 감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모세는 출 3:2에서 떨기나무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모세의 인생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내산에서의 만남은 그와 함께 한 이스라엘을 나라로 변화시키는 만남이었습니다. 오늘 시내산에서의 만남의 특징은 여호와께서 먼저 내려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그 하나님을 만나러 올라갑니다. 20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머무는 땅의 높은 곳에 임하신 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가장 높은 곳에 여호와 하나님이 내려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일을 통하여, 삶을 통하여 마침내는 그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힘을 다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도 동시에 내려와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의 친밀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친밀함에 들어가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동안 나를 향하여 어떤 사랑을 보여 주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친밀하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게 됩니다.

4절에 보면 시내산에 나아올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알아서 나아 온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인도하셨고 옮기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왔는지, 그리고 ‘내게로 인도하였는지’를 말씀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행하신 일은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독수리 날개로 그들을 업어 옮기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내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먼저 보여주신 친밀함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그 하나님을 향하여 보여주신 사랑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시내산을 통하여 하나님은 언약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언약을 지키면 모든 민족 중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언약을 지키는 계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언약을 지킴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여호와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고, 연결되어 있고, 관련 있는 삶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르신 모든 사람들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그리고 그 언약이 바로 관계의 확실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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