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교회 표어가 “선창이여! 복음으로 세워가라!”입니다. 복음으로 사람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 시작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가끔 우리가 무엇을 하다보면 오늘에 정신이 없어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우리의 시작, 즉 발판을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언제나 딴 길로 가게 됩니다. 복음으로 세워갈 때 시작을 보아야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가진 복음의 시작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로마서 1:1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2절에 보면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분명한 기본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그 관계는 바로 여호와 하나님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19절에 보면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고 말합니다. 21절에도 보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하나님을 향하여 거역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복음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인간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조물은 당연히 창조주를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인식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라고 요한복음 17장3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을 아는 것은 성령님의 조명이 있어야만 합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감동하시고 일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알게 하고 믿게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또 하나는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실제 삶에서 체험하며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인격적인 분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죄는 그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고, 거역한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을 떠난 것입니다.
23절의 말씀입니다.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이것은 하나님을 향한 모욕이요, 반항입니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그랬고, 유대인들도 그랬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런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님이 직접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죽음이며 부활입니다. 21절에 보면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의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판단하시고, 결정하신 것입니다.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나의 의가 아닙니다. 내가 만들어낸 의가 아닙니다.
복음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한 가운데로 하나님의 왕국이 도래했다고 선언하신 예수님 자신의 선포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그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이 사실이 우리 복음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시작할 때 우리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