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골로새서 3장 5절
제목: 탐심은 곧 우상숭배
찬양 ‘나 가진 재물 없으나’는 최덕신 작곡, 송명희 작사의 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찬양곡입니다. 이 찬양곡이 더 큰 은혜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가사를 쓴 송명희 시인의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의사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평생을 걷지도 못하고 몸을 가눌 수도 없는 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평생 뇌성마비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 수밖에 없었죠. 이러한 아픔 가운데서 그녀는 시를 통해 위로를 얻는 삶을 살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난 감동을 시로 엮어 책으로 내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송명희 시인은 분명 재물도 없고, 건강도 잃은 삶을 살아갔지만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가사를 쓴 것이 바로 ‘나’라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 주어진 은혜와 감사할 일들에 만족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십계명의 대망의 마무리,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우리에게 ‘자기만족’, 즉 ‘자족’에 대해서 말씀해줍니다. 탐내는 것 즉 탐심은 우리로 하여금 남과 비교하며 살아가게 합니다. 남을 기준으로 살아가며, 나에게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이 탐심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탐심은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도록 만든다고 말씀합니다. 탐심은 근심을 만들게 됩니다. 자연스레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새로운 우상들을 만들어 그것들을 의지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탐심은 곧 우상숭배’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시대를 거치며 다른 민족들에게 건실한 왕이 있는 것을 보고 왕을 달라 합니다. 분명 자신들에게 하나님이라는 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처럼 탐심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고 보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둘째, 탐심은 다른 죄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 말씀합니다. 다윗은 가장 전성기 시절, 남의 여인 밧세바를 탐합니다. 결국 이 간음죄가 살인죄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다윗의 가정과 왕국이 끔찍한 비극을 맞게 됩니다. 탐심은 나로 하여금 다른 죄를 쉽게 저지르도록 마음을 흔듭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혹시 다른 사람들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들이 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겨 내게 주신 은혜들을 온전히 보지 못하고 계십니까? 탐심은 곧 하나님을 멀리하고 섬기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죄임을 자각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골로새서 3장 5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 빌립보서 4장 11-12절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