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이 사역하실 때 제자들은 기대하기를 로마 제국과 부패한 종교 지도자들을 제거하고 다윗 왕이 재림하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온 땅에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온 땅에 임한다는 것은 오늘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과 모든 장소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단순히 나쁜 사람을 제거하고 착한 사람을 구원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복음은 어떤 사람이든 이 땅의 모든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삶의 변화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을 부르시고 그 사람을 통하여 온 땅으로 확장하게 하십니다. 1절에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라고 말합니다. 1장 15절에 보면, 모인 무리의 수가 120명이나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5절에 보면, 그때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9, 10, 11절에 그 나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순절에 모인 사람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왔다고 합니다. 이때 몰려온 유대인들의 특징을 소개하면서 경건한 유대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건하다는 말은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 힘을 주십니다.
오순절에 모인 120명의 성도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따르던 예수님이 함께 있지 않습니다. 그런 그들이 삶의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1절에 모여 있습니다. 2절에 그들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바로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온 집에 가득 내려옵니다. 급하다는 말은 몰아친다, 으르릉거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강한 바람이 으르릉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 것입니다. 여기서, 바람이라는 단어는 새 생명과 마찬가지로 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것처럼 모여 있는 그들에게 숨소리가 들려진 것입니다. 또한,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임하였습니다. 이것은 불이 임하였다는 것 보다 갈라졌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각 사람 위에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4절에 다른 언어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13절에는 ‘새 술에 취하였다.’는 말로 표현합니다. 자기들도 알지 못하는 놀라운 힘에 싸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절제된 힘이 아니라 속에서 솟아나는 힘이 넘쳐나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 성령을 보내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셔서 십자가로 인해 참된 복음을 전해 주십니다. 이 복음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잘못, 즉 그들이 대했던 모든 잘못된 방식, 다른 사람들을 대했던 모든 잘못된 방식, 그들 자신을 대했던 모든 잘못된 방식에서 바로 잡힐 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복음이 내 삶을 바꾸는 것은 내 힘이나 지식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임하셔서 일하셔야 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변화의 삶을 보고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1장 5절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십니다. 8절에는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2장에는 사람들이 모여 있을 때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이 다른 방언으로 말하게 하십니다. 본문 17절부터는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들이 성령이 임한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자, 이런 현상은 구약의 요엘에 의해 이미 예언된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