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로마서 6:1~11

제목: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 문: 물 세례가 죄를 씻어줍니까?
  • 답: 그렇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새롭게 하심만이 우리를 죄에서 씻어 줍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영국의 신학자 로완 윌리엄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받쳐주는 네 기둥을 설명합니다. 예배의 중심이 되는 세례, 성경, 성찬, 기도라고 이야기합니다. 교회의 공동생활을 구성하는 네 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우리는 창조, 구원, 새 창조에 이르는 하나님의 드라마에 들어오도록 초청받은 것이라 말합니다. 이처럼 세례, 성경, 성찬, 기도는 기독교 공동체의 삶을 구성할 뿐 아니라 교회 밖 일상생활에서도 성도의 생각과 행동에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세례란 몸을 물 속에 잠그거나 머리에 물을 붓거나 손바닥으로 살짝 찍어 머리를 적시어서 이 사람으로 하여금 공식적으로 기독교 공동체 속, 교회 공동체 속으로 받아들이는 행위이죠. 그러나 단지 물로 죄를 씻고 신앙 공동체,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상징적 행위가 아닙니다.

 

세례는 하나님께서 처음 의도하신 참다운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이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처음 의도하신 인간성, 즉 하나님 자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창조하셨으며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 가운데 온전히 성숙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들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물로 죄를 씻는다는 것인가? 라는 궁금증이 우리 안에 생기기 마련입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물로 씻는 의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 의식들이 사람의 내면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의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말하는 중요한 내적 변화란 단지 하나님 앞에서 믿음이 올바른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넘어서서 그 믿음이 내가 가진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바치는 온전한 믿음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물이 우리를 씻어 주는 것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씻겨 주시는 것입니다.

 

  • 사도행전 16장 31~32절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 마태복음 28장 19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