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5절에 보면,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라고 말합니다. 교회 공동체가 되려면, 교회 나오는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 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라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은 그리스도와 내가 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습니까? 성경에는 거한다고 말합니다. 머문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고 예수님은 포도나무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관계는 우리가 주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주님을 의존해야 합니다. 이처럼 의존하는 관계가 되면, 주님과 나는 소통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면, 우리 안에는 주님의 말이 거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들려지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기준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이런 관계 속에 죄가 들어오면, 죄는 우리를 주님의 말씀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말씀이 기준이 아니라 내 생각과 감정이 기준이 됩니다. 그럴 때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 서로 지체가 되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지체가 되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5절에 보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지체임을 선포하고 있는 말입니다. 지체라는 말은 몸의 일부, 한 부분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지체는 복수입니다. 고린도전서 6:15에서는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말합니다. 내가 먼저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도와만 연결된 사람이 아니라 서로 지체가 되었습니다. 서로 지체가 되었다는 말은 교회 성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성도가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 몸 된 교회 안에서 서로 연결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공동체로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교회가 공동체로서 살아갈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하나님의 공동체가 어떻게 회복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겔 37장에 보면, 마른 뼈들이 살아나 이 뼈와 저 뼈가 서로 연결됩니다. 힘줄이 생기고, 살이 붙고, 가죽이 붙고, 마침내 생기가 들어가 사람이 되고 큰 군대를 이루게 됩니다.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움직이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역, 모든 삶을 지탱하는 힘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6절에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따라 다양한 은사를 받습니다. 우리의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은혜는 무엇일까요?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호의를 말합니다. 특별히 일방적인 하나님의 호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누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정말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 엎드릴 수 있을 때, 하나님이 부어 주신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시기에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나를 이끌어 가시기에 은혜입니다. 나를 사용하고 계시기에 은혜입니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이 주관하심을 인정할 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이끌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나아가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