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여러 번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지만, 방문할 기회가 생기지 않아 결국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말하고자 했던 것을 무엇이었을까요?
로마 교회는 상처가 많고, 갈등과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로마 교회는 유대인 기독교인들과 이방인 기독교인들로 이루어진 교회였습니다. 그들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고 로마 교회는 성장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대인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 간의 소동을 일으켰고, 로마 사회를 어지럽게 만들었습니다. 그 일들로 인해 글라우디오 황제는 로마에서 모든 유대인을 추방해 버렸습니다. 그 후 5년이 지나 유대인들은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동안 로마 교회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이 아니라 이방인 기독교인들이 주를 이루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방인 기독교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유대인들의 전통과 방식은 점차 교회 안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자신들에게 익숙한 것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돌아온 유대인 성도들과 이방인 성도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교회 안에 주도권의 싸움이었고, 힘의 싸움이었습니다. 이 갈등의 근원은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은 복음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산다고 하지만 그들의 삶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사도 바울은 1장 16절과 17절의 말씀에 복음이 무엇인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도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이 진정한 진리이며 예수님만이 길과 진리 생명되심을 알았습니다. 자신이 복음으로 인하여 고난을 받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디모데후서 1:12절에 말씀하고 있듯이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았고,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진리를 지키실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였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저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천국에 가는 티켓을 얻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전복시켜 우리를 완전함으로 회복하시고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이루게 하는 능력입니다. 복음 그 자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입니다.
세 번째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로움에 근거하여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18절의 말씀과 같이 타락한 세상에 이미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능력입니다. 언약하시고 그것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하나님의 끝까지 변함없으시며 자비로우신 헤세드의 사랑이 우리를 끝까지 찾아내시어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 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따라 산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은 바꿀 것을 요구합니다. 이제는 예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입니다. 믿는 모든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자들에게 요구하시는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