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나 가수들의 삶을 보면 최고의 자리에서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노력합니다. 그들은 남들과는 다른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나님께 언약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자신의 사명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자신들을 하나님 앞에서 개혁해야만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벨론에서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무너진 이스라엘의 성벽을 재건하고 봉헌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정한 재건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바로 무너진 하나님과의 관계 가운데서 재건되어야 하는 지속적인 개혁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님 나라를 고백하며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재건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개혁의 기준을 삼아야 합니다. 성벽을 봉헌하는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느헤미야는 모세의 책을 읽으며 백성들에게 그 안에서 들려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합니다. 느헤미야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새롭게 하고자 하는 개혁의 삶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회복, 언약의 회복, 사명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삶이었습니다. 성벽이 봉헌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적인 기준이나 삶의 방식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준을 삼아 재건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의 지속적인 개혁은 거룩함을 회복하는 데에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의 책에 기록된 율법에는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 여정 속에서 그들은 이스라엘을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읽자마자 이스라엘 가운데 섞인 무리들을 모두 분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느헤미야의 대적인 도비야를 위해서 큰 방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고, 느헤미야는 그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하며 즉각적으로 방을 정결하게 하고 모든 세간을 방 밖으로 내던집니다. 우리는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기억하며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거룩함을 회복하여 우리 안에 무너진 예배를 재건하고, 세상에서 살아가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재건하여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로, 제사장 직분의 회복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 세상을 이어주는 역할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느헤미야가 제사장 직분과 레위인의 직무를 개혁한 것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제사장으로서 회복되어 무너진 우리의 직분과 직무가 재건되고 날마다 우리의 예배를 점검하며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개혁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라고 고백한 느헤미야의 기도처럼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 있음을 기도하며 겸손하게 우리의 삶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지속적인 회개를 통해 새롭게 세워지는 재건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