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절에서~21절까지 바울은 자신이 고난의 상황 속에서, 어렵고 속상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감사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합니다. 자신 속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고 있는 것을 보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도 바울은 고난 속에서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바울 안에 예수 그리스도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목적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27절에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그 삶을 살아낼 때 감사하게 됩니다.
첫 번째, 한마음을 가져라. (27)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빌립보교회 전체가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함께 싸우는 것입니다. 한 마음으로 함께 싸운다고 할 때 함께 싸운다는 것은 서로 협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마음으로 함께 싸운다는 것은 모든 성도가 목표가 같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함께 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한 정신으로 굳게 서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한 마음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함께 싸우지 않게 되면, 나만 생각하는 신앙이 되어 버립니다. 성도 각자가 고통이나 결핍,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을 때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자꾸 요구하게 됩니다. 이것은 나 자신이 먼저이거나 내가 옳다는 본능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자신감을 가져라. (28)
대적하는 자들로 인해 두려워하지 말고 구원의 증거를 가진 자답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라고 말합니다. 두려움에 끌려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신감을 가질 것인가? 복음의 확신이 분명한 사람은 믿음 안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아야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린다면 우리는 세상적 태도를 가지고 두려움을 직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위험을 피하거나, 나를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불안이나 두려움을 가집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어떤 결정을 내립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결코 내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으실 것이며 그분의 계획이 나의 삶에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믿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무엇을 하든 경건하고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 의지하라. (29~30)
삶의 자리에서 고난이 일어나면 고난을 회피할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도전할 것인가? 많은 경우, 우리에게 불편함이나 고통을 주는 것을 피하고 싶어 합니다. 이런 방식은 세상의 방식입니다. 그러나 복음적 방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의 큰 그림을 볼 줄 압니다. 예수님처럼 지금 잠시의 고통이나 불편함을 이겨내면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나의 소명은 내가 불편하고 고통을 경험한다 해도 그것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며 그렇게 헌신할 때 나를 더욱 예수 그리스도께 깊은 관계 속으로 인도할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유익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반드시 악을 물리치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둠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도 기꺼이 걸어가 견디어 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