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어 가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권자이시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임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믿고, 붙들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 확신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빌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사도 바울은 이런 확신 속에서 빌립보교회를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감사와 기쁨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빌립보교회를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감사와 기쁨이 일어나겠습니까? 그 이유를 5절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빌 1: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향한 마음의 근거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빌립보교회가 복음을 받아들인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가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로서 계속하여 복음을 위한 일, 다시 말하면 복음이 확장되는 일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확장되는 일은 단순히 전도하고 숫자가 많아지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빌립보교회 교인들은 끊임없이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고 살며 그 관계가 더욱 확장되도록 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확신 가운데 있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위해 계속하여 기도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다른 성도를 바라볼 때, 믿음의 가족들을 바라볼 때, 자녀들을 바라볼 때, 믿음의 이웃들을 바라볼 때, 다른 여전도회원을 바라볼 때, 다른 남선교회 회원을 바라볼 때, 성도들의 삶 속에 분명하게 하나님이 하실 일을 확신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바울처럼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첫 번째,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하게 하옵소서.
너희 사랑이 점점 더 풍성하게 해야 한다고 기도합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바울은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그 사랑을 점점 더 풍성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지식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입니다. 총명은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식이나, 세상의 잣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잣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선한 것을 분별하며 살게 하옵소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야 합니까? 그리스도의 날까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실족하지 않게 됩니다.
세 번째,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의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나의 의의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의 열매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자들로서 내 안에 임한 하나님의 의를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열매로 드러나게 됩니다. 의의 열매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나무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