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교회에 대한 인식 조사를 보면,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요소 중에 편협한 성에 대한 인식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믿지 않는 청소년들은 기독교의 성 윤리가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이다라고 말합니다. 비기독교인 성인들도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범죄나 성의 가치 충돌로 일어난 사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성에 대해 쾌락과 자유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성을 상품화하고 돈벌이로 이용합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n번방의 사건과 같은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송 매체, 영화, 연극, 뮤지컬, 미술 등의 예술적 영역에서도 성을 이기적으로 이용하고 성은 욕심을 채우고 남용하고 함부로 유린하고 짓밟을 수 있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을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근원적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성은 하나님께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 관계 내에서만 배타적으로 누리도록 허락하신 거룩한 선물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 관계 속에서 누릴 때 아름답고 존귀한 것으로 지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동시에 성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이라는 언약적 관계 속에서 완전히 연합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창세기 2:24-25에는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

많은 사람이 성을 잘못 이해하고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고 그 결과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성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청소년 시기에는 올바른 성 인식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그것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고 이기적인 정욕과 탐욕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또 하나 이슈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혼전 성관계에 대한 부분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혼전 성관계도 허락될 수 없습니다. 성은 결혼과 부부 관계 속에서만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라면 혼전이라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 된 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주장합니다. 사랑에 대한 생각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뿐만 아니라, 결혼에 대한 정의와 결혼제도도 바꾸려고 시도합니다. 여전히 사랑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은 하지만, 사랑에 대한 기독교적인 관점과 정의는 너무 고리타분하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사회이든 그렇지 않은 사회이든 혼전 성적 순결을 지키는 것을 가치롭고 당연한 윤리적 책임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자유와 자율성 그리고 개인의 선택권을 강조하는 세계관이 확산되면서 그 가치관이 무너져버렸고 그 결과 성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취급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세상의 관점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성에 대한 성경적 관점이 교회 내에서조차 잘 교육되지 않고 지켜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인식에 관한 것, 그것과 관련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명확하게 있어야 합니다. 결혼 자체에 대한 정의를 바꾸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성경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합니다.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라는 하나님의 관점을 계속 변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성생활,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변증은 이론적인 작업이지만, 실천은 삶의 문제입니다. 그것을 살아내야 할 의무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