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연료 삼아 실제로 성장하는 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호수아는 40년 동안 모세 밑에서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새롭게 성장해야만 했고, 성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명령하신 것은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묵상한다’라는 것은 ‘읊조린다’라는 것입니다.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읽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성경을 소리 내서 읽게 될 때, 그 말씀은 나의 귀로 들려지고, 내 영혼에 선포 되어지고, 눈으로 볼 때는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뜻은 ‘으르렁 거리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세상을 우리에게 맡기시고,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니 너희도 이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상은 단순히 읊조림을 넘어, 먹이를 앞에 두고 필사적으로 으르렁 거리는 맹수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무기 삼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것이 승리의 방법입니다. 그렇기에 묵상의 시간은 전쟁 가운데 그 치열함과 승리를 경험하며 위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동감 있게 살아서 꿈틀거리는 놀라운 시간입니다. 세 번째 뜻은 ‘경영하다’입니다. 묵상은 내 삶을 경영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의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길과 답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셨지만, 묵상함에 있어서는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라”고 강조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전쟁 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지키는 일이 더욱 용기가 필요하고 담대함으로 결단해야 하는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전쟁 준비에만 능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아 하나님의 방법과 전략으로 승리하는 사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를 그런 리더로 성장시키고자 하셨습니다.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일입니다. 사회의 통념을 깨야하기도 하고, 세상에 만연한 가치관을 거스르기도 합니다. 교육철학과 돈을 버는 방법과 쓰는 방법도 다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대로 살려고 하면 부딪히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불이익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도 치우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게 되고,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약속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묵상은 날마다 하는 것이 성장의 열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지속적으로 묵상할 때, 단순히 우리의 입으로 읊조리는 것을 넘어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떨어지지 않게 되고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말씀의 지배 아래 있게 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됩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그것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묵상할 때 그것을 날마다 기록하는 것은 우리로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감정, 상처, 생각, 어려움을 발견하고 마주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며 반복되는 말씀을 만나게 되고 내 내면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죄와 강박, 희망과 또는 걱정과 염려가 무엇인지 보게 만들어 줍니다.
성장하시기를 원하십니까!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살아내십시오. 우리에게 새로운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