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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단순히 주민등록증과 같은 그 나라가 요구하는 증명서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마음으로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포로에서 돌아와서 가장 먼저 집중했던 것이 예루살렘 성벽과 성문을 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시민권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자기 성읍으로 돌아가 자기들의 집을 세웠습니다. 시민권만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민권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다시 수문 앞 광장에 모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앞에서 각자의 삶을 정리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기 위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을 유대인답게, 유대인이라는 시민권을 누리도록 만들어 주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말씀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이었습니다. 1절에 끝에 보면 모든 백성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였다고 기록합니다. 백성이 청하였습니다. 이것이 시민권을 가진 자들의 태도입니다. 내가 말씀대로 살겠다는 몸부림이 그들 속에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 말씀을 듣는 대상을 소개하는데 그들은 남자, 여자, 그리고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들입니다. 남자로부터 여자까지란 말입니다. 남자는 당시에 당연히 말씀을 대할 수 있었고 배울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여자까지도 나아와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독특한 말을 하나 더 하고 있습니다.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들어서 이해할 만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기서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 있어서 그 말을 알아듣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참된 시민권을 소유한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말씀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가집니다. 말씀에 전적인 순종을 하게 됩니다. 본문에 보면 그 순종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스라가 말씀을 낭독하기 위해 성경을 펼 때에 모두 그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겸손하게 말씀을 받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에스라가 위대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송축할 때에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하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리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습니다. 이런 모든 행동들은 그 말씀 앞에 철저하게 엎드려 순종하겠다는 사모함과 간절함, 선포가 담긴 것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말씀을 들을 때 그들 안에서부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9절에 보면 유다 백성들은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 율법을 들을 때, 눈물이 납니다. 그 말씀을 대할 때에 자신들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자기들의 죄가 생각나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내가 엎드려 울 수밖에 없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왜 그들이 이렇게 울었습니까? 그들은 바로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10절에 보면 느헤미야가 그들에게 근심하지 말라고 외칩니다. 왜 근심하지 말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들이 자기들의 죄 때문에 근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10절에 보면 느헤미야가 말합니다. ‘이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라고 말합니다. 말씀에 비추어 우리 죄를 보면 슬프지만 여호와를 보면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제야 백성들이 기뻐합니다. 12절에서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시민권을 가진 성도들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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