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은 ‘믿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믿게 된다’고 했고, 제임스 스미스는 ‘당신이 사랑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며 우리가 무엇을 믿고 사랑해야 하는지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행위를 넘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세상의 가치를 뛰어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첫째, 그리스도인 우리 안에 가져야 할 하나님을 향한 태도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3절):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 죄인 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갈망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태도입니다. “주님, 제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애통하는 자(4절): 세상적 슬픔을 넘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와 세상의 깨어진 현실, 죄악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애통이야말로 하나님의 위로와 용서를 경험하는 문입니다.
온유한 자(5절): 힘이 있어도 과시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며 절제와 겸손으로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자기 욕망을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온유한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누립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6절): 세상의 헛된 욕망이 아닌, 하나님의 의,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관계와 통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절실히 갈망하는 태도입니다. 이런 자는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을 경험합니다.
둘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7절):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한 자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깊은 공감, 용서, 이해입니다.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느끼고 실제적인 도움과 용서를 베푸는 태도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8절): 외적인 도덕성을 넘어, 내면의 순수함과 진실함, 하나님 앞에서 일관된 마음을 말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관계가 아니라 진심이 통하는 정직한 관계를 맺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9절): 분쟁을 피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갈등을 중재하고, 분열된 관계를 회복시키며, 이웃과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10절): 하나님의 뜻과 의로움을 추구하다가 겪게 되는 고난과 박해를 기꺼이 감수하는 태도입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의를 기준으로 살 때 당하는 박해는 오히려 하나님께 인정받는 증거입니다.
[목장 나눔]
- 팔복 중에서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세상의 방식과 하나님 나라의 방식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하는지 나누어 보세요.
- 이번 주 가정, 직장, 이웃 관계에서 팔복의 태도 중 하나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