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선창교회라고 이름을 지을 때는 유등천에 배가 드나드는 선착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였던 선창([船艙] 배 선, 부두 창)이라는 이름이 좋아서 선창교회라고 짓고 그 의미를 선창([善昌] 착할 선, 창성할 창.)이라고 바꾸었다고 합니다. 복음이 전해진다. 복음이 창성해진다는 뜻입니다. 교회의 본질을 담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의미를 담아 선창([先唱] 앞설 선, 부를 창)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앞서 외친다는 말은 남들 앞에 서서 외친다는 것도 되지만,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교회, 문화를 이끌어 가는 교회, 삶의 가치를 이끌어 가는 교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 말씀이 이끌어 가는 삶 (14-17)
팀 켈러 목사님은 진짜 그리스도인을 구분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성경이 나를 변화시킨다는 증거가 있느냐?’입니다. 내 삶의 자리에 하나님의 말씀이 역동적으로 적용되고 있고, 말씀이 주시는 대로 내가 반응하며 응답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단단히 묶고 있을 때 사탄이 아무리 거짓으로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고 이길 수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비난하고 정죄해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의롭다고 말씀하셨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믿음의 방패를 들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탄의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치셨듯이 우리 삶에 임하는 유혹을 말씀으로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 기도로 깨어 있는 삶 (18)
사도 바울은 앞에서 전신갑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런 다음 바울은 그렇게 무장한 사람은 이 모든 것 위에 더하여 기도하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도는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도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써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이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모든 자리에 실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나 하나님의 용서 하나님의 일하심은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임하고 있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도 한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선포하고 그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향하여 내 믿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간구하는 것입니다.
- 복음이 선포되는 삶 (19-20)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여러분! 여러분이 가진 복음의 비밀은 무엇입니까? 복음의 비밀은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인식하는 삶과 그런 나를 향한 하나님의 용서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삶을 말합니다. 그래서 매일 내 걸음 속에서 나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그분과 교제하며,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내 안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고 놀라워 감사가 끊이지 않는 삶입니다. 이런 삶을 사는 자가 입을 벌려 왜 내가 이것이 기쁜지를 말할 때 그것이 바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말하는 것입니다.
[ 목장질문 ]
- 나를 움직이는 말씀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어떤 것을 결정하거나 일을 할 때 어떤 특정한 말씀이 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까?
- 내 안에 감사와 기쁨, 즐거움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표면적인 이유 속에 담긴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