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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성서연구

2025년 7월 9일 수요성서연구

본문: 에베소서 4장 28절

제목: 하나님의 것이 왜 내 손에 있습니까?

 

우리는 흔히 “나는 도둑질과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는 단지 물건을 훔치는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뢰를 무너뜨리는 말과 행동, 시간에 대한 무책임, 하나님께 마땅히 돌려드려야 할 영광을 내 이름으로 가져오는 모든 것이 오늘날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살아가는 ‘도둑질의 문화’입니다.

 

이 시대는 말합니다. “결과만 좋으면 돼. 정직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어.” 이런 태도 속에 도둑질은 죄가 아니라 능력이 되고, 탐욕은 열정으로 포장되며, 하나님의 질서는 무너져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으며, 정직과 신뢰로 살아가는 청지기입니다.

 

  1. 도둑질은 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방향입니다.
    도둑질은 단지 손으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은 움켜쥐게 만들고, 불안과 탐욕은 결국 죄로 이어집니다. 도둑질을 멈춘다는 것은 손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공급자로 신뢰하는 방향 전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맡은 청지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1. 복음은 멈추게 할 뿐 아니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능력입니다.
    바울은 도둑질을 멈추라고만 하지 않고,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복음은 단순한 금지에서 멈추지 않고, 새 삶의 방식으로 이끕니다. 정직하게 일하며, 그것으로 궁핍한 자를 도우라는 말씀은 복음이 만들어내는 나눔의 열매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움켜쥠에서 나눔으로 나아가는 삶입니다.

 

  1. 변화된 삶은 내어주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움켜쥐는 마음은 여전히 땅에 붙잡힌 인생입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보면 삭개오가 등장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 도둑에서 청지기로, 움켜쥠에서 나눔으로 변화된 자입니다. 그는 더 이상 사람들의 것을 빼앗는 자가 아니라, 나누고 회복시키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습니까? 혹시 하나님의 것이 아직도 내 손 안에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까? 도둑질은 손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이며, 복음은 우리를 움켜쥔 자로 남겨두지 않고, 기쁨으로 손을 펴는 자로 변화시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 관계, 물질, 은사 등등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하며, 이제는 손을 펴고 흘려보내는 청지기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것이 하나님의 방식대로 흘러가는 삶, 그것이 복음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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