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출애굽기 20:1-2
제목: 소속이 바뀌셨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소속’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이 소속으로 인해서 자기 스스로를 규정하고 드러내기도 합니다. 대학가에 가보면 일명 ‘과잠’이라고 불리는 과별로 입는 점퍼를 각각 입고 다닙니다. 서울에서는 흔히 ‘SKY’라고 불리는 대학에 속한 학생들은 더워도 이 과잠을 입고 다닌다는 그런 이야기가 돌 정도죠. 그만큼 내가 어디에 다니는지, 속해 있는지 이 소속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세상에서도 이렇게 소속감이 중요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소속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느 교회에 속해 있다’ 혹은 ‘어떤 부서에 속해 있거나 어떤 사람들과 친하다’ 이런 것들이 중요할까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소속은 바로 ‘하나님 나라 소속이냐, 아니냐’입니다. 내가 몸은 교회를 다니고 있더라도 내 신앙이, 내 삶이 여전히 하나님을 왕으로, 나의 주님으로 모시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소속이 불명확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권면합니다. 소속이 바뀌어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1-2절은 십계명의 서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짧지만 이 두 개의 구절에서 우리는 분명한 소속의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변화가 없다면 뒤에 나오는 여러 계명들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2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며 2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먼저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였다고 말씀합니다. 특별히 애굽 땅을 보충하는 말로 ‘종 되었던 집’이라는 말을 추가해서 설명하십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종 되었던 집이라고 설명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이제 하나님은 종이 아니라 자유인이 되어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소속의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애굽인들을 주인으로 모시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주인으로 모시는 소속의 변화가 일어났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을 인도하여내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온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그분께서 인도하셨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따라서 소속의 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전능하시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분을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그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을 사랑하며,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 나라의 소속된 자들로서 살아가야 할 의무가 주어지게 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이 소속의 변화가 일어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의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 출애굽기 20장 2절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