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창세기 45:1-8
제목: 경계를 허무시는 하나님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계선” 위에 살아가게 됩니다. 경계선이라는 것은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서 존재하며,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어디서 멈춰야 하는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영적인 경계선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나 사이 1대1 관계의 경계선입니다. 사람은 죄를 지은 이후, 하나님과의 단절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지음 받은 대로, 본능적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죄로 인해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하나님이 나를 받아주실까?” 하는 두려움과 죄책감이 그 경계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창세기 44장을 보면 요셉의 형제들은 애굽의 총리 앞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들의 막내 동생 베냐민이 은잔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종으로 끌려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유다의 놀라운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그는 형제들과 함께 요셉을 노예로 팔아넘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형제들을 외면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동생 베냐민을 대신하여 자신이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요셉의 형제들도 죄책감과 두려움이라는 경계선 앞에서 고통받았습니다. 그들은 과거 자신들이 요셉에게 행한 죄로 인해 애굽의 총리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지만, 자신들 앞에 서 있던 총리가 바로 요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그들을 심판하지 않고 오히려 용서하며 그 경계선을 허물어주었습니다.
이 모습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모든 죄를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존재하는 죄책감과 두려움의 경계선을 허무시고,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셨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종의 영이 아니라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죄책감과 두려움이라는 경계선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이 직접 무너뜨린 그 장벽 너머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허무신 그 길로 담대하게 걸어가십시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받는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십시오. 죄책감과 두려움의 벽 너머로 걸어가십시오. 그곳에 여러분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십니다. 오늘 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선창의 모든 가족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