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로마서 3:9-12
∙ 제목: 다 죄 아래에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절반은 남자이고, 절반은 여자니까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면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바울이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바울은 모든 사람을 크게 유대인과 헬라인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유대인이란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로서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하며, 헬라인이란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유대인과 헬라인이라는 표현은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문 9절에도 같은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여기서도 바울은 유대인과 헬라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다 죄 아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죄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모든 사람들이 죄 아래, 즉 죄의 지배를 받으며 죄의 노예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바울은 다 죄 아래 있다는 말씀을 이 세상에 의인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말로 설명합니다. 즉, 이 세상에서 죄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깨닫는 자가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은 모두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죄 아래서 죄의 지배를 받으며,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정말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죄 아래 있고, 죄의 지배를 받는 인간은 다 치우쳐 무익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죄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선을 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정말 절망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사는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었으나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의인이 되었고,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가 되었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로 정확히 인도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순수한 마음으로 선을 베푸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이제는 하나님만 찾고, 말씀을 사모하며, 오직 그리스도의 인도하심만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 은혜의 복된 소식을 알지 못하여 절망 가운데 살아가며, 결국 멸망에 이르게 될 주변의 모든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