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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성서연구

2025년 4월 16일 수요성서연구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4:13-18

제목: 죽음 앞에서 소망 없이 슬퍼하지만 마십시오

 

사람은 자고로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제아무리 강인한 사람일지라도 죽음을 맞닥뜨릴 때면 절망과 두려움으로 벌벌 떠는 것이 매한가지 모습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다를까요?

 

심방을 하다 보면,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내가 빨리 죽어야해.” 자꾸 심방 할 적마다 그런 소리를 하셔서 언젠가는 짓궃은 꾀를 냈습니다. “별말씀을 다 하세요”라며 온갖 위로와 격려도 소용없길래, “그럼 빨리 죽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라고 하면서, “자! 함께 기도해요!”라고 했더니, “아니, 그게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 기도하지 말고…”

 

제아무리 신앙심 좋은 신앙인들이라 할지라도 죽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죽음에 대한 생각과 마음이, 그 순간순간마다 다 다르고, 막상 죽음을 맞닥뜨릴 때면 평소의 소신과도 달리 말과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사람은 죽음을 왜 두려워할까요? 죽음에 대한 선입견이 우리에게 아주 강렬하게 각인되었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죽음은 죄의 삯이요, 저주의 결실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 일상 속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 중에 너무 고통스러웠던 직간접적인 경험들 때문에 우린 두려워합니다. 이밖에 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들이 우리는 죽음에 대해 두렵게 만듭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오늘 말씀 속에서, 신앙인이라면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아주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살전 4:13) 심지어, 사람들이 ‘죽었다, 죽은 자들이다’라고 하는 말에, 바울 사도는 “자는 자들”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면서 왜 그리스도인들이 죽음 앞에서 소망을 품고 슬퍼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 같이 우리도 그럴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함께 데리고 오신다.
  3.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나 살아 남아 있는 자들 모두 항상 주와 함께 있을 것이다.

 

바울 사도가 전하는 이 선포는, 사실 신학적으로 여러 반문들이 함께 합니다. 교리적으로 수많은 논쟁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소망 없는 자와 같지 않고, 소망 가진 자만이 슬픔에서 환희로, 절망에서 대망으로 전환되어 이 땅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줍니다.

 

독일 신학자, 게어하르트 자우터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종말론을 논하면서, 오늘 이 본문을 중심으로 소망의 하나님, 생활 속에서의 소망을 책을 썼습니다. 한국에 번역된 책의 이름은 “소망의 이유를 묻는 자들을 위하여”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종말은 하나님 자신의 약속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유로운 결단이며, 그 약속 안에서 우리는 소망한다.”, “죽음은 단절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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