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세 번째 전도 여행지인 에베소에 갑니다. 에베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합니다.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1절에서 요한의 제자들을 만납니다. 그들을 쳐다보며 바울은 그들의 행동과 태도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하나 합니다. ‘여러분은 믿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 바울은 그들이 머리로는, 지식으로는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의 모습이나 태도를 보면, 그들 안에 성령이 계시지 않음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우리 안에 없으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그런 다음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할 때에 그들은 방언을 말하며, 예언하는 것과 같이 오순절 날에 일어났던 방식으로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믿음이 있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윤리적으로 세상 속에서 빛과 사랑으로 행하려는 마음이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험적으로 성령의 임재를 알고 누려야 합니다. 단순한 종교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 삶에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는 믿음으로 거듭나면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내가 가졌던 사랑, 욕망, 관심사가 바뀌게 됩니다. 변화가 일어납니다. 10절에 보면, 주의 말씀을 듣습니다. 20절에 보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임한 곳에 하나님께서 권능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럴 때 그곳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임한 변화는 11절부터 보면,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십니다. 심지어는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떠났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참된 모습을 발견한 자들은 믿을 뿐 아니라 자복하였습니다. 자복하였다는 것은 회개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행한 일을 알렸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이 책을 모아서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라 버렸습니다. 그들의 삶에서 경건하지 않은 모든 것과 근본적인 단절을 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런 분명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 본문 23절 이하에서는 예수님의 복음이 한 개인뿐 아니라, 사회 규범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3절에 보면, 사람들이 예수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 안에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나 예수님을 믿을 때나 별반 차이가 없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질 때 그곳에 적지 않은 소동으로 인해 삶에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한 개인에게 머물지 않고 사회 속에서도 일어나게 됩니다. 24절부터 보면, 바울이 아시아 지역에서 있었을 때 일입니다. 아데미의 신상을 만들어 돈을 벌고 있던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사람이 아데미 신상을 많이 만들어 돈을 많이 벌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전 소아시아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말합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라고 외치고 다니니까 데메드리오가 같은 업으로 먹고 사는 자들을 모읍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우리의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아데미의 위상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이 아데미 신전도 사람들이 찾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돈을 벌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이들은 엄밀하게 말하면, 아데미, 즉 여신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이들이 진짜 사랑하는 것은 돈입니다. 탐욕으로 이들은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바울과 일행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