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위에 서 있는 교회 (22-36)
22절에서 36절까지는 베드로 설교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 설교는 당시 사람들을 돌이켜 교회 공동체 안에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교회 공동체를 이루도록 만든 설교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바로 복음입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복음을 소개할 때 복음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이라고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이라고 지칭하는 단어가 6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권능으로 사역하게 하셨으며,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아버지로부터 성령을 받아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36절에서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주가 되신다는 것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참된 통치자, 주권자, 다시 말하면,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말은 기름 부음 받은 자로서 나를 구원하신 메시야가 되신다는 말입니다. 지금도 구원하셨고, 앞으로도 구원하실 영원한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선포입니다.
- 서약이 있는 교회 (37-41)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자손들이 할례를 받게 하십니다. 할례는 언약의 징표인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제는 거룩한 삶을 살겠다는 서약이 담긴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표시로 세례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세례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은혜를 눈에 보이는 표로 우리가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복음의 은혜를 누리는 사람이라는 표식을 가지게 하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고백하며 이제는 예수님으로만 나의 왕으로 모시고 살겠습니다 서약하며 선포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어찌할꼬?’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나의 왕이 되십니까?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가 되십니까? 베드로 말합니다.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돌이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세례는 단순한 정체성의 표시를 뛰어넘어 서약입니다.
- 함께 세워가는 교회 (42-47)
42절부터 47절까지를 보면, 서로 교제하고, 다 함께 있어. 서로 통용하고,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마음을 같이하여, 모이기를 힘쓰고, 하나님을 찬미하고, 온 백성에게 칭송받는다. 이것은 한 마디로 ‘함께’ 세워가는 교회, ‘함께’ 누리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서로가 교회에 소속된 자들임을 누리는 자리에 나아간 것입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함께 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세워가며, 도전하는 삶의 자리에 나아간 것입니다. 사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노예도 있고, 주인도 있고, 상인도 있는 다양한 삶의 정황에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 함께 모일 수 있었겠습니까? 본문에 보면, 성도들의 태도를 소개하는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42절에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기도하기를 힘썼다고 합니다. 43절에 사람마다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44절에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었습니다. 같은 신앙, 같은 믿음의 고백이 함께 있게 하는 근거였습니다. 46절에 마음을 같이 하였습니다. 기쁨과 순전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47절에 하나님을 찬미하였습니다. 이런 태도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