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를 표현하는 기도 (11)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의 신뢰를 보기 원하시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신뢰가 더 강해지기를 원하십니다. 11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모든 계획은 재앙이 아닙니다. 평안입니다. 미래에 희망을 주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가 승리의 삶을 살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그 마음을 신뢰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를 멸망으로 인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할 뿐 아니라 이런 고백을 통해 오히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고백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그 마음을 가지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런 하나님이심을 신뢰하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더 커지게 됩니다.
- 깊은 사귐의 기도 (12-13)
기도를 통해 우리가 주님을 사랑할 뿐 아니라 주님과 더 깊은 사귐이 있는 자리로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이처럼 더 깊은 사귐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을 친밀함을 누린다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깊어질수록 우리의 기도의 성격과 내용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함이 늘어갈수록 기도에 임하는 자세가 변화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호칭이 변화됩니다. 하나님에게 단순히 요구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해 더 깊이 묵상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생기게 됩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 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13절에도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이라고 말합니다. 형식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 참여하는 기도 (14)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데 사용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진전됩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중요한 일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4절은 포로 귀환이 하나님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 나라의 백성을 흩으시기도 하시지만, 다시 모으시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모을 때 그 백성의 기도에 따라 움직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어떤 곳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그들이 회개하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찾고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는 반드시 그들을 만나 주실 것이며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건져 구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회복은 사람들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일하심이 함께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