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편 119:89-91
제목: 하나님의 섭리
섭리. 섭리는 잘 다스리고 보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들을 지속해서 보존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을 말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지금껏 섭리해 오셨습니다. 계획하신 그 모든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힘을 다해 공급하시고 조절하심으로 이땅을 통치해 오셨습니다.
- 섭리는 붙드심입니다.
오늘 본문은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참 모습을 잘 나타내 줍니다. 하늘에 굳게 자리 잡고 계시고, 언제나 성실히 다스리시고, 보존하시고, 흔들림 없이 항상 지속될 수 있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으로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붙들고 계시다는 증거이지요.
하나님은 섭리하십니다. 하나님은 한결같이 성실하게 붙잡고 계십니다. 결코 놓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통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모빌 아시지요? 하나님께서 가정에 아이를 선물로 주시면, 부모들은, 가장 먼저 들이는 장난감이 바로 모빌이지요. 어느날 아이의 눈으로 보고 싶어서, 누운 아이 옆에 누워 모빌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재밌겠다 싶습니다. 그러다가 제 입장에선 떨어지진 않을까? 단단이 부착되어 있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느날 둘째가 태어나서 모빌을 다시 달아주는데, 하나가 고장이나서 떨어져나갔습니다. 그러니 기울어지고 회전도 안되고 엉켜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지 매달려 있던 하나가 고장났는데 말이죠.
하찮은 모빌도 하나가 고장나니, 어그러지고 망가지고 뒤엉키는데, 하물며 이 천지만물이 이렇게 매번 움직이던대로 움직인다는게 참으로 신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다 하나님께서 붙드심의 증거가 아닐까요?
- 섭리는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붙드심으로 모든 만물이, 그리고 나의 삶이 뒤엉키지 않고, 상상할 수도 없는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쳐해 있지 않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지요.
어느날 세미나에서 레크레이션을 한 적 있습니다. 협동학습 놀이였습니다. 한 사람은 앞에 서고, 한 사람은 뒤에서서, 앞선 사람이 곧곧이 선자세로 뒤로 넘어지면 뒷 사람이 그가 쓰러지지 않게 바쳐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이건 앞선 사람이 뒷 사람을 신뢰하지 않으면 결코 해낼 수 없는 게임입니다. 뒷 사람을 신뢰하고 의지할 때, 진정 그 놀이는 놀이로 협동과 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언제나 성실히 섭리해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해야하지 않을까요?
- 섭리는 다짐입니다.
신뢰하고 의지하는 우리는 어떻게 살지 다짐하고 결단해야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발걸음을 떼야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우린 망막한 상황일지라도 한걸음 내디뎌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를 깨닫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