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은 유대 사람입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의 침략으로 멸망하게 될 때 포로로 잡혀간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바벨론 포로의 시간 70년이 지나고 바벨론이 무너졌을 때 이 바벨론을 이어 다스린 나라가 있는데 바로 페르시아입니다. 다니엘이 이 페르시아의 다리오왕과 있었던 사건을 소개한 것이 6장입니다. 다리오왕은 전국에 120명의 고관을 세우고 중앙 정부에 총리 세 명을 둡니다. 세 명 가운데 유다 사람인 다니엘이 왕의 신임을 받고 자신들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을 불편해하는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함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왕의 마음을 건드려, 왕 아닌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집어넣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가지만, 살아나옵니다. 사자 굴에서 살아나온 다니엘을 본 왕이 온 땅에 조서를 내려 명령하는 내용이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다리오 왕은 모든 백성은 반드시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고백하기를 그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영원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나라는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무궁하십니다. 엄청난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의 무엇이 다리오 왕이 이런 고백을 하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쳤을까요?
첫째,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한 사람이었습니다. (3)
여기서 마음이 가리키는 것은 영을 말합니다. 다니엘의 영이 민첩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민첩하다는 것은 재빠르다, 신속하다는 것이 아니라, 비범하다. 탁월하다. 보통이 아니라는 뜻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의 모습의 하나는 그 영이 탁월한 사람, 영이 보통이 아닌 사람입니다. 이 말은 다니엘의 영이 깨어 있는 자라는 말입니다. 3절에 보면, 왕이 다니엘을 세워 총리들 위의 총리로 전국을 다스리는 자로 세우려고 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영이 깨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다니엘은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4)
여기서 충성되다는 말은 신뢰하다, 믿는다는 뜻입니다. 다니엘은 신뢰하는 자, 믿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믿었습니까? 다니엘은 자기의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 믿음이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떻게 살았습니까? 그가 충성된 사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기에, 아무 그릇됨도 없고, 태만하거나 무시하거나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무 허물도 없었습니다. 허물은 타락하는 것, 부패한 것을 말합니다.
셋째, 다니엘은 전에 하던 대로 하며 산 사람이었습니다. (10)
다니엘은 다른 총리와 고관들이 왕에게 그 조서를 들고 온 것을 알았고 보았습니다. 왕이 서명한 것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알고도 그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알고도 그는 윗방에 올라갔습니다. 알고도 그는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었습니다. 알고도 그는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었습니다. 알고도 그는 큰 소리로 기도하였습니다. 알고도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왜 다니엘은 알고도 전에 하던 대로 그렇게 하였습니까? 그는 세상의 법이 어떻게 바뀐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하나님 앞에 약속하고 나아가던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 하나님은 나의 재판관’이라는 뜻입니다. 나의 재판관은 하나님이십니다. 바벨론의 왕도 아니고, 페르시아의 왕도 아닙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나의 재판관이십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삶의 기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