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전쟁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며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보다 하나님이 더 많이 등장합니다. 분야로 보면, 사회, 외교, 군사와 관련된 전쟁보다 마음 전쟁을 사람들이 더 많이 검색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진짜 전쟁은 마음 전쟁이라는 뜻입니다. 한국 사람으로서 외국 전쟁보다 더 관심이 있는 것은 지금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입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은 마음이 평안하지 못할 때 영적 전쟁을 참 많이 합니다.

영적 전쟁은 단순히 방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어도 하지만 공격도 해야 하는 전쟁입니다. 에베소서 6장에는 전신갑주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에 보면, 방어를 위한 것도 있고 공격을 위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 전쟁을 말할 때 단순히 수동적으로 나를 보호하고, 멈추고, 숨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공격하고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영적 전쟁에 임할 때 죽음의 권세가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적 전쟁을 할 때 몇 가지 중요한 지침을 살펴봅시다.

첫째, 영적 전쟁은 진짜 있습니다.
아니 왜 그런 말을 합니까? 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영적 전쟁을 단순히 종교적 용어로만 생각하고 영적 전쟁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적 전쟁은 우리의 적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적이 수시로 우리를 공격하는데 매우 적극적으로 그리고 강력하게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는 영적 전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사탄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긴 싸움을 싸우는 것입니다. 이겼기에 싸울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진줄 알면서도 여전히 공격하는 것이 사탄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려 싸우기만 하면 이기는 전쟁입니다.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영적 전쟁이 있다니까 모든 것을 영적 전쟁으로 보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이 아니라 나의 삶의 태도를 점검하고 습관을 새롭게 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둘째, 적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권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내 삶의 현장에 세워가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그런 우리를 막으려고 합니다. 이 자리가 바로 영적 전쟁이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적을 알아야 합니다. 적은 슬기롭고 교활합니다. 유혹합니다. 살인자, 거짓말쟁이, 거짓의 아비라고 불릴 만큼 거짓말로 속이는 자입니다.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분열을 일으켜 하나 되는 것을 막습니다. 분주하게 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는지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안일하게 하고 낙담하게 하여 기쁨을 빼앗아가는 것이 적의 목적입니다.

셋째,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우리는 너무 사탄에게 집중하여 영적 전쟁에 매달리면, 오히려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를 어렵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잘 판단해야 합니다. 더욱 적극적으로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풍성해져야 하고, 꾸준한 기도 생활로 우리의 영이 분별력을 잃지 않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