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겸손의 옷을 입으십시오. (5-6)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 있습니다. 우리를 높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특별히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베드로가 고백하고 있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일하심을 내 삶에, 그리고 우리 가정에 누리기 위해서는 5절에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허리를 동이라는 말은 앞치마를 입고 묶는 것을 가리킵니다. 겸손의 앞치마를 입고 허리를 묶으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겸손은 무엇입니까?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태도입니다. 교만은 ‘하나님, 나는 당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스스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삶을 스스로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태도입니다. 5절에 보면, 우리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만은 그 사람의 삶을 무너뜨리는 동기가 됩니다. 교만은 그 가정이 갈라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교만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통로입니다. 그렇다면, 겸손으로 허리를 동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20: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
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7)
모든 가족이 겸손으로 허리를 묶고 나서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맡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준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얹는다는 뜻입니다. 누가 맡겨야 합니까? 바로 너희입니다. 너희는 누구입니까? 겸손으로 허리를 동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자신의 염려를 맡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는 여러분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염려는 다른 방향으로 당겨져 무엇인가를 찢는다는 의미입니다.
빌립보서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
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
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염려로 시작하여 평강으로 끝납니다. 염려와 평강은 반대입니다. 염려는 이음새가 찢어지고 갈라지지만, 평강은 함께 연결하고, 이어간다는 뜻입니다. 염려로 시작하고 평강으로 끝나는데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까? 모든 문제에 대해, 모든 갈등에 대해, 모든 상황을 두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문제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께 모든 삶을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나님이 다스리시도록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3.깨어 있으십시오. (8-9)
우리의 감정을 절제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곳이 어디인지 아십니까? 가정입니다. 회사에서나, 밖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매우 절제를 잘합니다. 그런데 유독 가족들에게는 감정의 절제가 잘 안 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근신하라’고 말합니다. 근신한다는 말은 정신 차리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깨어라’는 말은 지켜보라, 망을 보라,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정신 차리고 있으라는 뜻도포함됩니다. 그리고 9절에서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합니다. 견고하게 하라는 말입니다. 대적하라고 말합니다. 대항하라는 뜻입니다. 이런 말들을 다 모아보면, 깨어서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하고, 깨어 정신 차리고 있다는 말은 믿음이 흔들지리 않아서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