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코로나에 감염이 되시던지, 아니면 환경 때문에 코로나의 위협으로 마음 졸이며 사시던지, 다양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한 긴장의 시간이 2년을 훌쩍 넘기면서 우리 자신에게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영적 삶에 어려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때를 이겨내기 위해 나름대로 교회에도 가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설교도 듣지만,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에 나를 집어넣고 있지만, 점점 우리의 영혼은 허전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다른 사람의 삶을 쳐다보지만, 내 영혼은 점점 더 굶주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런 때가 바로 우리의 영적 삶을 점검해 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자신의 삶 가운데 영적 삶을 어렵게 하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점검할 때 회복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생각을 점검하십시오.
시편 42편에 보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낙심하며, 어찌하여 그렇게 괴로워하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기자는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인다고 시작합니다. 내 몸은 주님을 찾아 헐떡이는 것 같고, 몸부림치는 것 같은데, 정작 내가 여호와 하나님을 풍성하게 누리며 살아가지 못할 때 내면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영혼아, 내 영혼아…
종종 우리는 영적, 정신적, 정서적인 건강을 평가할 시간도 없이 일을 하면서 보낼 때가 많습니다. 일을 하는 것이 곧 내 영혼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끝없이 일만 하거나, 정보만을 얻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며 다니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영혼에 더 심한 갈증을 가져다줍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혼을 짓누르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시간을 내어 우리 생각을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내가 무엇을 고백해야 할까요?
- 감정을 점검하십시오.
우리 영혼이 건강하지 않으면 우리는 종종 감정이 마비될 때가 있습니다. 아프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슬픈데 슬퍼하지 못합니다. 기쁜데 기뻐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만지심에도 감동하지 못합니다. 이런 것은 단순히 감정의 감각 기관이 마비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이 다른 것에 의해 마비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영적 감정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습니다. 그 땅의 무너질 것을 아시고 우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우리 하나님이 즐거우십니까? 기쁘십니까? 슬프십니까? 안타까우십니까? 내가 가진 영적 감정이 살아 있는지, 민감한지, 정직한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감정이 회복되면서 우리의 영적 삶도 회복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영적 감정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 정체성을 점검하십시오.
누군가 여러분에게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내가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하실 수 있습니까?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단순히 내가 한 일이나, 내가 가진 직책이나 나열할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결코 우리 자신의 힘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질 직책이나, 직함이나, 호칭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이 주는 것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어떤 존재입니까?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내가 나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그 삶을 위해 도전할 때 내 영혼이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내 영혼이 만족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우리를 메마르게 한다 할지라도 내 영이 풍성함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참된 만족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삶을 살아가는 선창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