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만들 때 그냥 아무렇게나 만든 것이 아니라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그 목적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모르고, 또한 우리 삶이 그 목적과 상관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반대로 가는 것이고, 우리의 미래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중요한 목적이 바로 영광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지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와 다시 화해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나를 구원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목적을 이루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궁극적 목적이었습니다.
본문의 요점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절과 5절에 두 번이나 반복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명합니다. 1절부터 4절까지 보면, 그 이유는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너를 구속하였고, 너를 지명하여 불렀기에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 백성이 물 가운데 지나던지, 불 가운데 지나든지, 침몰하지 못하도록, 불에 타지 않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사랑받을 만한 자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6절부터 7절까지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가 포로로 잡혀 가 있는 그곳이 어디이든지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모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왜 다시 모으십니까? 그들은 곧 하나님이 지으시고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단지 하나님이 지으신 존재이기 때문에 아까워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더 궁극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광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완전하고 아름답고 탁월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가 환상을 보는데 그곳에 천사들이 소리를 높여 외칩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인간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탁월하심, 하나님의 완전하심,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바라보며 거룩하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사람과는 완전히 구별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초월적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지식, 하나님의 권위, 하나님의 공의, 신실하심, 긍휼하심, 자비하심, 은혜는 사람이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초월적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순결하심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완전함과 장엄함, 그리고 하나님의 웅장함을 표현하는 단어가 바로 영광이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영광은 가시적인 무엇으로 표현할 수가 없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하나님의 임재가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영광이 임하였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불기둥, 구름기둥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성막에 가득 채운 영광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표적을 나타내실 때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그 영광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은 이미 충만합니다. 하나님 자신으로도 그 영광이 충분합니다. 나를 통하여 이미 있는 그 영광이 알려지고, 찬송 받으시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우리가 노래하고, 소리 높여 부르고, 찬양할 때, 여호와의 영광이 열방에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저와 여러분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열매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