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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교회는 오랫동안 선교하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해 왔습니다. 특별히 해외선교는 선창교회가 가진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명확한 방향으로 사역을 정하고 그 사역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태국 사명자성회였습니다. 태국에 가서 많은 목회자와 교인들을 모아 말씀과 신앙훈련을 통해 삶 속에 신앙의 삶이 흐르도록 돕는 사명자성회 집회를 수십 년간 해왔습니다. 이 성회를 통해 일 년에 네 차례씩 태국의 남쪽과 중부, 그리고 북쪽에 이르기까지 많은 태국 성도들을 섬기며 헌신하였습니다. 이런 헌신의 결과로 많은 태국의 작은 교회들이 힘을 얻고 새롭게 세워지는 열매를 보았습니다. 그러다 태국 현지의 삶과 문화의 변화, 그리고 참여하는 교회와 교단의 활성화로 더는 저희가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판단하에 이 사역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해외 선교는 학원 사역으로 많이 확장되게 되었습니다. 실업인선교회를 통해 미얀마에 유치원을 설립하고 지원하였습니다. 지금은 현지 교회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케냐에 사막이 있는데 그 사막 한 가운데 척박한 땅에 믿음초등학교를 세웠습니다. 그 학교가 이제는 졸업생을 배출하여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지 선교사가 너무나 사역을 잘 하고 있습니다.

선창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사명을 맡기실까를 찾다가 인도네시아에 학교를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그때 인도네시아를 결정한 이유는 무슬림 국가이고, 그 가운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9년에 건물을 매입하고 유치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유치원이 작년까지 약 41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유치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일반 무슬림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형편에 놓이게 되자, 이제는 초등학교를 설립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땅을 알아보고, 준비하다가 현재의 땅에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건축할 때 많은 재정이 필요하였는데, 그때 저희 교회가 재정지원을 하였지만, 모든 건축비를 다 충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 때 다른 교회에서 부족한 2억원을 지원해 주어 건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단비초등학교는 약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는 약 200명의 재학생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해 중학교를 세워 달라는 부모들의 간절한 요청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세워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중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실을 함께 쓰면서 중학교 학생 약80명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허가 조건에 건물이 따로 있어야 하기에 현재 초등학교 옆 빈 땅에 단비중학교를 건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단비학교는 단순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졸업시키는 교육사업이 아닙니다. 2019년 선창교회가 선교팀을 구성하여 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때 발견한 것은 단비학교가 학교로서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과 그 땅에 변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비학교를 통해 현지 교회가 하나 되어 같은 비전으로 그 땅을 섬기며 나아가야 합니다. 단비학교를 통해 다양한 크리스천들이 함께 모여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단비학교를 통해 학교가 있는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이고, 어떻게 임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단비학교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충분히 우리는 기도와 헌신으로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통해 이 일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런 중요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단비중학교 건물은 꼭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과 맨 위층에 강당을 세우게 될 것인데, 이곳을 통해 크리스천 부모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곳을 통해 지역이 하나 되어 서로 돕고 세워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학교가 지역의 중심이 되게 함으로써 결국 그 지역의 중심이 하나님이 되심을 보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단비중학교 건축을 위해 헌금하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위한 헌금이 아닙니다. 지역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주춧돌을 쌓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헌금이 지금은 잘 보이지 않아도 나중에는 분명하게 드러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땅에 선포되기 위해 오늘 저와 여러분의 헌신적 참여가 필요합니다.

단비중학교 건축에 함께 참여해 주십시오.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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