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교회가 자녀들에게 이야기하는 핵심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어느 한 부분, 부분이 하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가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교회나 가정에서 성경을 전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떼어서 이야기합니다. 필요한 부분이란 어떤 곳일까요? 지금 부모가 자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연결된 부분입니다. 교회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연결된 부분입니다. 물론 한 번에 모든 성경의 이야기를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경 전체의 내용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사실 자녀들과 있는 짧은 시간에 성경 전체의 내용을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 전체의 내용을 이야기한다는 의미는 성경이 말하는 가치관과 세계관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방향과 삶의 틀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이야기한다고 가정이나 교회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해서는 자녀들에게 들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가정과 교회는 자녀들에게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입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자녀들에게 가르칠 때 내용을 잘 정돈 해야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아무것이나 가르칠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를 정해 두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말할 것인가도 참 중요합니다. 자녀들의 나이에 따라 말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말하는 방식은 말하는 내용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핵심 진리를 매력적이고, 현실에 적합하며,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당근 이야기를 잠깐 할까요? 원래 16세기까지 당근은 빨강, 노랑, 보라, 심지어는 흰색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사람들이 그들의 왕인 윌리엄 오렌지 공을 추앙하기 위해 노란색과 빨간색 당근을 교배시켜 오늘날의 오랜지색 당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백성들이 이것도 당근이냐며 적응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근의 색은 영원히 오랜지색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근색이 변했다고 해서 당근의 근본적인 특성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색 당근이나 오랜지색 당근이나 영양성분은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가르치는 내용을 잘 포장하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본질은 타협하지 않으면서 색깔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가르칠 때, 교회와 가정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를 함께 동의해야 합니다. 영향력을 결집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교회가 말해야 하는 내용에 부모들도 동조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유대감을 가지면서 동일한 내용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부모와 교회 리더들이 있다면 우리 자녀들은 더 재미있고 쉽게 진리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정과 교회의 전략을 통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와 가정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함께 전략을 나누어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할 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가르치지 말아야 합니다. 적게 말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입니다.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요한 개념으로 바꾸어 그것을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먼저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해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추구하기 원한다면, 그분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고, 그들의 삶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대로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가만히 보면 많은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중요한 말씀을 잘 정제하여 단호하게 말씀하신 것을 봅니다. 우리는 말을 많이 해야 자녀들이 배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정제된 말을 통해 자녀들이 붙잡아야 할 말을 붙잡게 될 것입니다.
효과적인 가르침을 위한 습관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맞추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 적용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억 오래 남게 해야 합니다. 반복하여 기억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가 그들의 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 단계로 계속 연결되어야 합니다.
가르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전략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것을 필요한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힘을 모아 함께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