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하시는 하나님 (20-22)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 그 백성 앞서 사자를 보내십니다. 사자는 천사라고 번역합니다. 천사의 역할은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사자를 앞서 보내시면서 주시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적지에 도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 머물러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목적지는 가나안땅입니다. 지금은 비록 광야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광야의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위협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두려움도 있는 땅입니다. 그러나 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고 그 방향으로 인도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면서 21절에서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22절에서도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이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그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입니다. 청종한다는 말은 단순히 귀로 그 말씀을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귀에 들려진 말씀을 그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명령을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는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고 보장하시는 것입니다.
- 복 주시는 하나님 (23-26)
여호와 하나님께서 앞서가서 일하시는 이유는 그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약속을 주십니다. 23절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에 그들 앞에 운행하시면서 그들을 전멸시키겠다, 그들을 끊어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주실 복을 받는 자리에 나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여시며, 그 땅을 정비하시고, 예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땅을 살아갈 때 필요한 양식과 물은 그 땅에 있었던 신들이 주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명령하십니다. 그 명령은 24절에 보면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깨뜨리며 그들의 주상을 부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경배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누구 앞에 엎드릴 것인지를 분명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위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 물리치시는 하나님. (27-33)
여호와 하나님은 백성에게 주시는 또 다른 약속은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물리치시겠다는 것입니다. 27절에 ‘네가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31절에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쫓아내십니까? 27절에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위엄은 무서움이나 두려움을 말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대적들에게 두려움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8절에서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명령하십니다.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을 맺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약이라는 말 속에는 종주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의 신과 언약을 맺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나안 사람들과 언약을 맺는 것을 금지하였습니다. 가나안 사람들과 언약을 맺을 때 의식 속에 그들의 신께 절해야 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같은 공동체처럼 엮여 있는 그들의 신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기까지 보호하겠다. 내가 가나안 사람에게로 인도하겠다. 내가 그 모든 백성을 물리치고 쫓아내겠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십니다. 너는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너는 그들의 신을 경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라.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