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가만히 보면 리듬이 있습니다. 일할 때, 공부할 때와 운동을 할 때,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위해 텔레비전을 보거나 취미활동을 할 때와 같이 삶의 다양한 영역을 살아갑니다. 이 모든 시간이 공적인 시간이 된다면 얼마나 긴장이 되겠습니까? 또 이 모든 시간이 사적인 시간이 된다면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때로는 공적인 시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사적인 시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친밀함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은 다양한 영역들이 리듬을 타듯이 반복될 때 잘 견뎌낼 수 있고, 전진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직장에서 돌아오면 저녁 시간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리듬이 있습니까? 아니면 같은 톤으로, 같은 표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까?

신명기 6:7-9에 보면 모세는 가족이 어떻게 리듬 속에서 자라날 수 있는지 소개합니다.

신 6:7~9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십시오. 또 당신들은 그것을 손에 매어 표로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으십시오.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십시오.“

일상의 삶 가운데서 믿음을 전달하는 리듬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우리가 더 의식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의 초점이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볼 수 있는 눈을 더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지를 늘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잘 준비되고 계획된 리듬이 자녀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누리게 도와줍니다.

가정은 우리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모세가 신명기를 통해 가정 안에서 하라고 하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일입니다. 집에 앉았을 때, 길을 갈 때, 누워 있을 때, 일어나 있을 때와 같이 시간을 사용하여 리듬을 만들어 내고, 그 리듬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서로 이야기하고 누리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루의 일상 가운데 자녀와 함께 어떻게 리듬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참 좋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특정한 진리나 핵심 원칙을 지도하거나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선생의 역할이 됩니다. 이 시간의 목표는 가치관이 확립되는 것입니다.

함께 걷거나 여행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동안 같은 차를 타고 있다면 이 시간은 가족에게 또 다른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때 부모는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평범하지만 다양한 대화를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시간입니다. 이런 것을 사적인 대화라고 부릅니다. 이 시간의 목표는 삶에 대한 이해를 가지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있습니다. 이 시간을 잘 사용한다면 가족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냥 방으로 들여보낼 것이 아니라 함께 방으로 들어가 침대 옆에서 그들의 마음속 말에 귀를 기울이는 상담자가 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친밀한 대화를 통해 자녀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침 기상 시간도 중요합니다. 가족이 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시간입니다.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면서 신중한 몇 마디의 격려의 말을 해주거나 종이에 써서 주는 것만으로도 자녀들에게 그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거나 목적 의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마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코치가 전략을 알려 주거나 격려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루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삶의 방향을 잡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족이 보내는 똑같은 하루를 똑같은 모습으로 이어갈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선생이 되고, 친구가 되고, 상담자가 되고, 코치가 되어 준다면 가족 시간을 통해 다양한 삶의 가치와 위로, 그리고 방향을 잡고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리듬을 찾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