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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참 놀라운 은혜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집니다. 성도의 죄가 용서함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복과 즐거움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어떻게 이런 놀랍고 풍성한 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한 모든 사역의 혜택을 나의 것으로 누리게 되었을까요? 믿음으로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믿는 믿음이기에 우리 같이 부족한 죄인에게 그토록 놀라운 은혜의 복을 주시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주 안에’와 같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1:3에서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라고 말씀합니다. 하늘의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하늘에 속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는데 그 방법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은 하늘의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복을 받아 누리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우리는 하늘의 복을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 아담을 모든 인류의 대표로 세우셨습니다. 이것을 대표성의 원리라고 부릅니다. 아담의 모든 행위는 모든 인류가 행한 것으로 간주 됩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죄와 사망이 세상에 들어왔고 모든 사람은 이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을 대표하는 아담의 범죄로 죄와 사망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번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인간이 되심으로 자신을 인류와 연합시키셨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은 모양으로 태어나고 자라는 삶을 공유하심으로 인간의 대표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신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본래 아담 안에서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생명에 이르고 의인이 됩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누구와 연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게 됩니다. 로이드 존스는 ‘하나님은 언제나 머리와 대표자를 통해 인류를 다루어 오셨다. 인류의 전체 이야기는, 아담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와 그리스도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모든 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연합할 때 일어나는 일을 위대한 교환이라고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연합함으로 우리의 죄를 가져가셨습니다. 죄가 전가된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죄인으로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또한,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예수님의 의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의로우심, 거룩하심, 아들, 영광과 같은 모든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자신에게 연합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도 연합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우리가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입니다.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할 때 우리도 함께 부활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놀라운 삶,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을 사도 바울은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으로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믿음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복입니다. 이 복을 날마다 누리며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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