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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은 아이가 태어날 때뿐 아니라 장성하여도 여전합니다. 출근하는 40대 아들을 향해서도 차 조심하라고 걱정하며 그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처럼 부모님 사랑의 특징은 끊임없다는 것입니다. 자녀에 의해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삶의 자리가 어떠하든지 변함없이 내어주는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을 끝없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 인간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을 닮은 사람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누리며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며 살아가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이 땅의 모든 것을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땅에 번성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땅에 충만 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도록 하신 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사랑의 결과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여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온전한 자가 되어 온전한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순종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순종을 통해 풍성하게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고, 그 사랑 안에 있는 우리는 순종함으로 그 사랑을 내 안에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인간이 타락하였을 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이 원하신 사랑은 타락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을 통하여 자발적인 사랑을 하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그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역할 가능성과 기회를 허용한 희생적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타락을 감수하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타락한 이후에도 하나님은 타락한 우리를 얼마든지 멸망시키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계속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가셨습니다. 끊임없이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은 성경 전체를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의 역사는 구원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무엇을 하거나, 어떤 가치가 있어서 하시는 사랑이 아니라 우리 자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이 되게 하셔서 이 땅에 보내심으로 그 사랑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피조물에 불과한 사람이 되어 이 땅을 구원하러 오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죽게 하심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시고 증명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보내신 분으로 알고 믿을 때 우리는 구원의 기쁨을 맛보며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 구원의 궁극적 목적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고 교제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 날에 심판과 새 하늘과 새 땅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이 땅을 새롭게 하여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누리며 살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온 역사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우리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을 받아들이고 누릴 수 있는 삶이 복된 삶입니다. 그 복된 삶의 자리에 거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선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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