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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성경은 그냥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냥 한 위대한 인물의 삶을 기록한 책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는 대속의 교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스펄전이라는 목사님은 말씀하시기를 성경 안에서 대속의 교리가 없는 곳이 없다. 성경에서 대속의 말씀을 빼면 사실상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만큼 성경 전체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을 기록하고 있는 책인데, 그 구원의 역사 속에 가장 중요한 개념이 바로 대속의 개념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했을 때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그때 그들은 자기들이 벗은 줄로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그들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다고 말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 가죽옷은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짐승을 죽여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희생하여 만든 가죽옷으로 죄의 수치를 가려주신 것입니다. 그때 이후로 제사 제도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를 모리아 땅으로 가서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그 땅으로 갑니다. 그때 아들 이삭이 묻습니다.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 할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때 아브라함이 대답합니다. ‘번제 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마침내 아들 이삭을 죽이려고 할 때 하나님은 그 아들 이삭을 대신하여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 숫양을 잡아 하나님께 바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을 대신하여 죽게 될 숫양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을 예수님을 준비하실 것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사건입니다. 그러니까 이삭은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해 모리아 산으로 데리고 가는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을 대속적 죽음을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하나님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 모리아 산 위에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게 되고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골고다 언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출애굽의 가장 중심에 놓인 사건은 바로 유월절 어린양의 사건입니다. 바로에게 10가지 재앙을 내리게 되는데 열 번째 재앙이 바로 모든 집의 첫 번째 난 것은 다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집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이 그 집을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 유월절 어린양 때문에 죽음이 지나가고 생명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유월절 어린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5장 7절에서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유월절 사건이 일어난 그달을 유대인의 달력에서 첫 달로 삼았습니다. 한 해의 시작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구약에는 다양한 제사 제도가 있습니다. 제사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제물인 짐승의 머리에 안수한 후 죽이고, 그 피를 제단에 뿌리는 방식입니다. 구약의 제사 제도는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속죄제와 속건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범죄하여 용서를 갈구하는 죄인으로서 드리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구주로서의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화목제와 소제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의존하여 살아가야 하는 피조물로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창조주로서의 하나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는 피의 제사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구약의 속죄 제물처럼 제단에 뿌려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와 짐승의 피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단 한 번의 제사로 모든 죄를 다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죄를 완전히 용서하시고, 우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것은 예수님의 피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나를 위한 화목제물로써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의롭게 된 것, 그리고 우리를 의롭게 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삶을 날마다 살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여 모든 삶의 기쁨과 자유와 승리의 삶을 누리며 나아가는 선창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복음시리즈로 나가고 있는 이 칼럼은 이혁목사님이 쓰신 책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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