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듣고 싶은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은 사람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듣고 싶은 기쁜 소식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들어야 하는 진짜 기쁜 소식은 삶의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원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삶의 기반이 분명할 때 우리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환경을 다루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가리켜 우리는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기쁜 소식은 언제나 들어도 좋은 것입니다. 교회가 전해야 하는 기쁜 소식은 누가 회사에 취직했다는 소식보다, 누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식보다, 누가 더 큰 집을 샀다는 소식보다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소식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일 때 교회는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잔치를 벌이는 곳이어야 합니다.

또한, 이미 기쁜 소식을 듣고 누리고 있는 사람들도 이 복음은 자꾸 듣고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이 부족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복음을 반복하여 듣고 누릴 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핵심을 자꾸 확인하고 붙들 때, 우리 삶의 초점이 흐트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의 확인 없이 교회 생활만 하다 보면, 우리는 다른 것에 신앙생활의 초점을 두게 됩니다. 물론 신앙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다양한 삶의 행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복음이 기반이 된 관계이거나 일일 때 신앙이 자라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나 복음이 없이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일이 오히려 세상의 삶을 반복하는 자리로 이끌게 됩니다.

더 나아가, 복음은 들을 뿐만 아니라, 믿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한 믿음이 곧 구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복된 소식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믿는지 알지 못하면서 내가 믿는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기에 복음의 소식을 듣고, 그 복음을 내 것으로 받아들여 믿고, 반복하여 고백하며 삶 속에서 누려야 합니다. 복음이 내 기도의 근거가 되고, 복음이 내 찬송의 힘이 되며, 복음이 내 삶의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우리의 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오늘을 살아가며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복음은 무엇을 말합니까?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과,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것, 그리고 나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의롭다 함을 얻었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믿고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나의 삶이 바로 그 하나님의 의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복음입니다.

 

여러분! 복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복음의 기쁜 소식을 알 수 있고 누릴 수 있겠습니까? 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은 들려져야 합니다. 들려진 복음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자라게 하고, 성숙하게 하여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날마다 누리는 삶이 되게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복음을 듣지 아니하고, 이 복음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지 못할 때, 우리는 세상의 소리에 내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럴 때 복음으로부터 멀어지며, 잘못된 믿음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복음을 반복하여 듣고 확신하며 고백하고 내 삶에서 누려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나에게 복음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내 안에 있는 믿음이 나를 이끌고 있는지 날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내 삶에 열매가 나타나는지도 보아야 합니다. 이 믿음의 확신으로 내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믿음이 진실한지 스스로 묻고 확인하며 날마다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