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비대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비대면이라는 말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인터넷 강의나, 서류로 일을 처리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비대면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코로나로 인해 조금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만나서 직접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하지는 않지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얼마든지 대면할 수 있는 삶을 비대면 시대라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비대면의 시대이지만 대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언제나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이 비대면의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답답함을 줍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 비대면의 개념을 우리 삶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비대면, 안 만나고, 안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대면할 수 있음을 열어 놓고 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비대면 시대에 대면의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래 신앙은 비대면의 상황에서 대면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볼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과 마주하여 만나고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비대면이지만 영적 영역에서 대면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대면하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은 허공을 치는 소리와 같습니다. 우리 신앙의 근원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고 누림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우리의 삶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 나온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온텍트입니다. 온라인과 만난다는 컨텍트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입니다. 온라인으로 만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휴대폰이 있습니다. 특별히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영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도 영상통화가 됩니다. 예전에는 소리만 듣는 음성통화가 전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상통화도 전화입니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참 많이 다릅니다. 영상통화가 훨씬 친밀합니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나의 표정과 몸짓으로 전해지는 언어가 함께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상통화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고 직접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서로의 의미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입니다.

저도 자녀들이 모두 떨어져서 살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대답을 듣습니다. 그러다가 문자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 예를 들어 ‘뭘 샀어? 어떤 것을 샀어?’라고 하며 자세한 것을 듣거나 보고 싶을 때는 음성이나 문자보다는 사진을 찍어 보내줍니다. 그러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영상통화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같이 느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선창교회도 앞으로는 일반 심방도 영상 심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1:1로 할 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영상 심방은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심방이 될 것 같습니다.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과 함께 영상으로 대면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때 더 친밀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목장에서도 영상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교회학교도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욱 친밀한 관계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참 다양한 영역에서 영상을 통해 대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튜브를 틀어서 일방적으로 듣는 것보다 같이 나눔을 한다면 더욱 확신의 자리로 우리를 안내할 것입니다.

영상통화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단, 먼저 카톡으로 ‘영상 통화할까요?’라고 미리 물어보시고 서로 영상통화를 통해 대면하신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