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을 풀어주십니다. (14-18)
억압 속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바로 믿음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묶여진 사람들은 자신을 자꾸 움츠립니다. 믿음은 가슴을 펴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은 담대함을 상징합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상호 신뢰와 연결이 되는 말입니다. 한번 믿음을 가졌다고 그 신뢰가 지속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신뢰를 지속하도록 우리가 마음을 더 열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처음 얼마 동안은 신뢰하다가 사람이 지치기 시작하면 그 신뢰마저도 상실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서 믿음이 묶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모세에게 스스로를 드러내셨던 하나님께서 오늘 다시 한번 우리 앞에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오늘 우리 가운데 스스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만나야 합니다. 그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 꿈을 풀어주십니다. (19-20)
억압 속에 있는 사람들의 특성 가운데 두 번째는 꿈이 묶여 있습니다. 소망이 없고 꿈이 없고 희망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합니다. 꿈이라고 하는 것은 언제 일어납니까? 현재의 상태를 뛰어넘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껏 하늘을 높이 날아 나를 감싸고 묶고 있는 철조망 너머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본문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새로운 일을 꿈꾸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때가 되면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놀라운 일들이 이 땅에 일어납니다. 우리의 꿈이 풀리면 우리는 볼 수 있고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은 꿈을 풀어주심으로 여호와께서 바사왕 고레스를 통하여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키고 선민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고 더 나아가 벅찬 감격으로 광야에 길이 사막에 강이 흘러 여호와를 찬양하는 새로운 나라의 도래와 함께 주어질 세상 끝 날의 궁극적인 구원 사건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 기쁨을 풀어주십니다. (21)
억압 속에 있는 사람들의 마지막 특성은 기쁨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나를 짓누르고 있을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리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기쁨이라고 하는 것은 내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이 묶여 있으면 기쁨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개인적인 감정이야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민족적으로나 가족적으로 묶여 있고 고통을 당하는 동안에는 기쁨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해결점이 보이질 않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려 보셨습니까?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힘든 순간을 이야기하면서도 기쁨의 눈물이 나오는 경험이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생활의 고통에서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그 고통을 들으시고 그들을 해방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