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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그 고난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요? 오늘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을 우리에게 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노아의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유대인들의 문학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글을 쓸 때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글을 쓰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그 중심을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해 갈 때가 있습니다. 오늘 핵심을 위해 날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7장과 8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7장 4절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지금부터 칠 일이면’ 비를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0절에 보면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게 됩니다. 그런 다음 12절에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집니다. 그리고 물이 불어 방주가 떠다닐 때 땅에 있던 모든 사람과 생물이 죽게 됩니다. 24절에 보면 ‘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장으로 넘어오면, 3절에 물이 당에서 물러가는 시간을 표현합니다. ‘백 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그리고 6절에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방주에 낸 창문을 엽니다. 까마귀와 비둘기를 내 보냅니다. 10절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내 보냅니다. 저녁때 감람나무 잎사귀를 물고 옵니다. 12절에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 보낼 때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14절에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홍수 이야기 전체 속에 흐름이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 이야기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전체의 중간인 150일과 150일 사이에 있습니다. 8장 1절과 2절입니다. 오늘 우리가 가진 성경은 ‘하나님이’라고 시작하지만, 새번역에 보면 ‘그때에 하나님이’라고 기록합니다. 지금 말하는 그때는 언제입니까? 땅 위에 물이 극치에 차 있을 때입니다. 물이 불어나 배만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고난의 극치를 말하는 때입니다. 방주 속에 갇혀서 반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특별히 더 어려운 것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은 어떠하십니까?
1절이 하나님이 하는 일을 잘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그 백성을 절대로 잊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기억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던지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를 생각하십니다. 특별히 그 백성과 하신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약속을 잊어버리지 않으십니다. 특히 사람뿐 아니라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셨습니다.
둘째, 바람을 일으키십니다. 흔히 바람을 일으키신다고 하면 설상가상으로 홍수로 힘들어하는데 거기다 바람까지 불게 하시느냐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의 역할은 물을 증발시켜 말리는 것입니다. 또한, 바람은 물을 움직여 물이 있어야 할 바다로 밀려가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 근원을 닫아주십니다. 2절에 보면, 하나님은 땅속의 깊은 샘들을 막으셨습니다. 하늘의 홍수 문들을 닫아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멈추게 하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근원은 닫혔어도 그 흔적인 물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가지신 궁극적 계획은 회복입니다. 요한계시록이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참된 회복을 누릴 때까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시며 담대하게 오늘을 이겨나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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