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섬겨야 하는가?
이것은 우리의 섬김의 이유를 말합니다. 섬긴다는 말은 종이 된다, 예속된다, 종노릇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율법의 지배를 받고 있는 동안에는 율법이 안내하는 것을 행하며 살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의 종이 되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율법은 완전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율법은 죄를 드러내고, 죄인을 정죄하며, 죄를 범죄로 규정하고, 진노를 이루며, 심지어 범죄를 더하게 하기 위해 보태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는 복음에서 전적으로 율법 외에 나타났습니다. 죄인들은 율법에 대한 순종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섬기는 삶을 살게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생명을 얻었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섬김을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섬김은 사명을 감당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기쁨입니다. 내가 주권자가 아니라 그분을 섬기는 것이 우리 삶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도와 이 땅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2. 무엇을 위해 섬겨야 하는가?
이것은 우리의 섬김의 목적을 말합니다. 5절에 의하면 우리가 육신에 매여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였습니다. 우리의 판단 기준이나 가치 기준이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이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일의 결과는 사망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삶을 살도록 하십니다. 그것을 위하여 우리는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섬기는 목적은 하나님의 열매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삶에는 열매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매를 볼 때 그 삶의 내면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욕망으로 말미암은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열매를 위해 살고 있는지를 나타내게 됩니다.
3.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
이것은 우리의 섬김의 방식을 말합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먼저 영으로 섬겨야 합니다. 영은 성령으로 섬겨야 합니다. 성령의 일하심이 나로 하여금 일하는 힘이 되어야 합니다. 내 안에 성령이 감동하시고, 나를 다스리시고 안내하심에 따라 섬겨야 합니다. 몸이 이끄는 대로가 아니라, 육신의 정욕대로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나아가는 삶입니다. 또한 새로운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 새로운 것은 우리의 새생명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무덤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자가 누리는 생명입니다. 이것은 실재 우리의 삶이 새로움으로 나타나야 함을 말합니다. 율법에 매여 있는 섬김이 아니라 우리에게 부여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특징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모습입니다. 이것으로 섬겨야 합니다.